울산 동구 화진 1길 39번지.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 한아름나눔사회적협동조합이 있는 카페하나 건물/사진 편집 =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울산 동구 화진 1길 39번지.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 한아름나눔사회적협동조합이 있는 카페하나 건물/사진 편집 =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동네 한가운데 나눔과 기쁨, 그리고 사랑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곳이 있다. 누구나 차를 한잔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가 있다. 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도 있다. 공부방도 있다. 가끔 동네잔치처럼 플리마켓과 공연도 한다. 울산 동구 화진 1길 39번지.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 한아름나눔사회적협동조합이 있는 이곳은 마을의 자랑이자 축복의 공간이다. "사랑하면 나눈다"라는 조재영 한아름나눔 대표의 ‘사랑 나눔’ 비결을 물어봤다. 

조재영 한아름나눔 대표가 카페 하나에서 ‘사랑 나눔’ 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 사진 편집=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조재영 한아름나눔 대표가 카페 하나에서 ‘사랑 나눔’ 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 사진 편집=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이.웃.사.랑  
“설립 배경을 네 글자로 표현하면 이웃사랑입니다. 한아름나눔의 출발은 사랑이죠.” 지역과 이웃에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마침 동구의 침체된 교육 문화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절실했기에 한아름나눔이 설립되었다고 조 대표는 말한다.  
2019년 한아름나눔이 설립될 당시 동구는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되어 투자는 위축되고 세대 간 소통의 공간과 쉼터가 부족했다. 물론 지역경기침체는 가정경기 침체로 이어져 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부부가 많아져 교육비 부담은 늘어나고 일자리는 부족해진 악순환이었다. 이 상황에서 한아름나눔의 설립은 동네 주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행복 나누기 
“한아름은 한 사람이 양팔을 최대한 벌렸을 때 그 팔 길이를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한아름의 사랑을 가지고 있죠. 한아름의 사랑을 나누면 됩니다.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사랑하면 나누고 싶고, 나누면 행복합니다.” 사랑은 나눔이라고 조 대표는 정의한다. 그래서 한아름나눔은 ‘마을의 기적을 꿈꾸는 공동체’ 미션과 사람과 이웃, 지역 사회를 연결하여 지역의 행복과 회복을 꿈꾸는 비전을 갖고 있다.  

최고의 사랑방 
“이웃에 행복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차 한 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카페하나와 키즈카페는 행복한 쉼을 누리고자 하는 이웃들에게 최고의 사랑방이죠.” 카페하나는 3층이 특별하다고 조 대표는 소개한다. 만남과 대화가 있고 책과 이야기가 있는 ‘꿈꾸는 도서관’이기 때문이라고. 책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이 더 많이 찾고 있다. 또 하나의 자랑은 하나공부방이다. 마을과 연결하여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키즈케어서비스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하나교육문화센터는 배움에 대한 꿈을 가진 이웃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취약계층에게는 무료 및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문턱을 낮췄다. 
색깔있는 마을학교 
카페와 교육문화센터의 주요 사업과 함께 올해는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색깔있는 마을학교를 통해 요리와 공예, 독서 프로그램 등 아동을 위한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다. 또 지역 평생 교육 거점기관으로 다문화인식 개선 프로젝트인 ‘우리 마을에서 다문화를 만나요’가 진행 중이다. 또 동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파랑길 길동무 사업에도 선정이 되어 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아름 듬뿍 담아~
“조합 이사진과 조합원, 봉사자들이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와 재능공유플랫폼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취약아동선물세트, 장수사진 및 이미용봉사, 경로당 청소와 보수, 행복한 잔치를 진행했다. 또 울산종합사회복지관과 긴밀한 협약아래 명절모둠전 나눔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카페하나 수제 당근 케이크를 매달 홀몸 어르신들의 외로운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 나선다. 매년 상급학교 진학 아동을 위한 학생 맞춤 지원사업도 한아름 듬뿍 담아 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조 대표. 
빛과 소금의 역할  
“사랑의 나눔은 지역 아동 장학금 후원을 위한 무마켓으로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주민의 교제의 공간과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를 위한 플리마켓 운영 수익금은 지역 아동 장학금으로 지급했어요. “ 작게 시작한 무마켓이 이제는 지역 마켓 기능과 문화축제로 한층 '더 통 큰 무마켓'으로 확장되었다고 조 대표는 설명한다. 한아름나눔은 지역민들의 행복이 이웃 사랑으로 연결된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선한 영향력이 지역 사회를 밝히는 빛이 되고 있다. 

"이 모든 것 감사" 
“명절 모둠전을 만드는 손길, 당근 케이크를 받아든 어르신들의 행복한 미소, 키즈카페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지역 아동 장학금을 전달했을 때 받은 감사의 손편지, 하나교육문화센터에서 배운 악기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을 때 등 감사와 감동입니다.” 조 대표는 한아름의 사랑이 나누어지는 모든 순간이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많은 곳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코로나 기간에 한아름나눔은 문을 열었다. 주 사업체인 카페에 사람들이 모일 수 없도록 제약을 받는 등 시작과 함께 어려운 순간에도 지역을 향한 사랑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기적은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기적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기적을 꿈꾸는 한아름나눔으로 이웃을 행복하게, 지역을 행복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기회의 사업이 생겨서 기쁘다는 조 대표이다. ‘기적을 꿈꾸는 공동체’ 한아름나눔은 사랑을 흘려보냄의 선순환과 함께 ‘꿈이 이루어짐’을 경험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울산광역시 동구 화진1길 39
문의: 010 6243 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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