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예술가 진달래 진가다감 대표가 다식을 재해석하기 위해 늘 연구하고 있다. /사진 편집=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지인 전문위원
디저트 예술가 진달래 진가다감 대표가 다식을 재해석하기 위해 늘 연구하고 있다. /사진 편집=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지인 전문위원

 

먹어도 되는 걸까? 먹기에 아까워 눈 가득 담고, 카메라에 저장해 본다.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고 한다. 일단 뇌가 맛있다고 명령하면 맛있다는 것.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만들어 낸 젊은 디저트 예술가들을 만났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어라 
"10년 가까이 그림을 그리고, 10년 동안 요리를 하고..."  
10년이면 뭐든 도의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다식(茶食) 예술가 진달래 진가다감 대표는 재주가 많아도 너무 많은 청년 창업가이다. 그녀는 128년 정통 프랑스 요리학교인 호주 르꼬르동블루에서 요리도 배웠다. 프렌치 요리부터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퓨전 동남아시아 요리, 일식, 한식, 전통 떡 ,설탕공예, 제과제빵, 커피, 와인, 양조기술 등 먹거리에 대한 배움을 쉬지 않고 하고 연구 중이다. 

재주의 진수가 녹아 있다 
진 대표는 어린 시절 입시미술 실기 전국 1등을 할 만큼 그림에도 소질이 탁월하다. 남들이 하나도 찾기 힘든 재주를 그녀는 너무 많이 가졌다. 그리고 가진 재주를 활용하여 배우고 익히며 현재 자신의 사업장에서 창의적인 다식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비록 크기는 조그만 하지만 큰 예술의 혼이 느껴지는 푸드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녀만의 방식으로 다식을 재해석하고 있다. 

바라만 보아도 즐겁다 
진 대표의 많은 재주가 아주 작은 다식으로 승화되어 한 상 차려지면 모두 입을 못 다문다. 그야말로 먹어야 할지, 먹으면 죄를 짓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바라만 봐도 즐겁다. 밭에서 갓 딴 배에 이슬까지 표현한 싱싱한 울주배, 생물 블루베리와 똑같은 블루베리는 원재료도 블루베리를 사용했다. 원재료에 충실한 다식은 치자, 호박 등 천연의 색소를 사용하여 예술과 건강을 다 챙긴 디저트이다. 또 진짜 보석 같은 자수정과 각양각색의 먹거리는 울산을 알리기에도 충분하다. 

울산 대표 선수로 찾는다 
단맛보다 자연의 맛을 살린 양갱은 울산배, 미나리, 감, 딸기 등을 사용해 한 입 먹으면 울산의 자연이 입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 기분 좋은 맛은 상온에 보관할수록 맛이 깊어지는 장점도 있다. 진 대표의 양갱 작품은 이미 국내 내로라하는 셰프로부터 극찬을 받은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울산을 찾는 내외빈들의 중요 자리에 그녀의 작품은 단언컨대 울산의 대표 선수이다. 

성공보다 그냥 즐기자 
진 대표는 지난해 울주형 지역산업맞춤형 전문인력 육성사업인 울산 지역자원을 활용한 F&B분야 청년 맞춤 창업지원 프로젝트 출신 청년 셰프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고 했든가. 그녀는 더 많이 보고 느끼기에 삶이 충만하다. 스스로 성공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태어났다고 할 만큼 호기심도 많다. 

30대의 여유를 배우다 
30대 청춘이 여러 길을 가면서 찾은 것이 '내려놓음과 온전한 나를 바라보기'였다는 말에 50대 청춘이 심하게 놀랐다. 참말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지만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절실히 필요함을 한수 배웠다. 
진 대표는 '성공'이라는 세상의 잣대보다도, 누구의 달콤한 평가에도 요동하지 않는 묵묵히 갈 길을 가는 청년이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다. 
아니, 그랬었던 것 같다. 사실은 지금도 그런 것 같다.
(맛있게, 아프지 않게 진달래 지음 휴앤스토리 2021)  

찾아가는 길: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동향교2길 6-14 
문 의: 010 2432 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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