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하고 싶은데 장비가 없다. 멀리 갈 만큼 여유가 없다면 여기로 가보라.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중구 황방상생태야영장에서 카라반 캠핑장을 체험해 봤다. 나만의 케빈하우스에서 색다른 낭만 캠핑과 산 체험을 기대해도 좋다. 주의! 캠핑장의 시간은 빨리 흐른다. 

있을 건 다있다오~ 
중국 속담에 참새가 작아도 오장 육부가 다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작아도 갖출 건 다 갖췄을 때 하는 표현이다. 카라반이 그랬다. 복층구조 평형 2.5m×9m에 침실 2개, 부엌, 거실, 화장실에 침대,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TV, 전기밥솥 등 있을 건 다 있다. 야영에 필요한 모든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독립된 공간에서 우리들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중구민 만세다! 
이곳은 가고 싶다고 무조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일단 수요가 많다 보니 인터넷으로 매달 초 예약 신청을 하고 추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나는 중구 야영·휴양시설 통합운영체계에서 중구민 우선 예약 추첨을 통해 운좋게 당첨이 되었다. 게다가 중구민 30% 할인 혜택도 받았으니 중구 만세다!  

잔디밭 우리집이다! 
카라반은 최대 6인까지 입실이 가능하다. 대가족 중 6명이 엄선(?) 되어 황혼캠핑 특혜를 누렸다. 그림 같은 노란 집과 초록 초록 잔디가 깔린 마당이 오후 3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 우리 집이다.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숯불에 고기 굽기이다. ‘소잡는 날’ 특별히 구입한 신선한 소고기와 장어, 고등어, 고구마까지 풍성한 야외 상차림을 준비했다. 

숯불 고기맛을 알아? 
야외 마당에서 참숯에 구워 먹는 소고기 맛을 상상해 보세요. 그야말로 셋이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맛이다. 고깃집에서 먹는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노릇노릇 장어구이의 담백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후식 군고구마는 추억의 입맛 살리기에 충분했다. 

맨발걷기 성지라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맨발 등산 성지라는 것이다. 나지막한 황토산이라서 걷기에 부담이 없다. 카라반 입실전 ‘맨발러’ 체험을 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캠핑에 임한다. 공기 좋은 산속에서의 꿀맛 같은 하룻밤을 지냈다. 뽕을 뽑듯 아침부터 서둘러 맨발 등산과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자연에서 얻은 새힘이 온몸으로 흐르는 듯했다.    

여기를 많이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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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황방산 생태야영장 소개 태그가 현주소를 말해 주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중구 장현동 469  
예약: 울산광역시 중구 야영·휴양시설 통합운영체계 (junggu.ulsan.kr)
문의: 052 708 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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