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기본소득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이 “민생 밀착정당으로서 2024년 총선에 새로운 제3정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기본소득 세력을 모아내 총선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신임대표단은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당 운영계획 등을 발표했다. 용혜인 상임대표와 오준호 공동대표는 지난 8월 31일, 당직선거를 거쳐 기본소득당 신임대표단으로 선출됐다. 

용혜인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다고 기본소득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기본소득이라는 의제가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대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준호 공동대표 역시 “윤석열 정부의 긴축과 감세, 형식적 공정에 맞서겠다”며 “모두의 공유지를 회복하는 정치, 모두의 정의로운 기본을 만들어내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소득 세력 네트워크 강화도 나선다. 용 대표는 “2023년에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며 “대한민국의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크게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기본소득이 다시 바람을 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본소득당은 정책정당으로서 선명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먼저 횡재세법안 처리 등 민생행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용 의원이 대표발의한 횡재세법안은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시대에 큰 이익을 남긴 정유4사와 16개 은행에 초과이득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용혜인 대표는 “국회에 민생이 중요하다는 말만 있고, 부자감세 법안만 다루고 제대로 된 법안 처리는 안한다”면서 “기본소득당은 정기국회에서 횡재세법안을 민생법안의 시작으로 민생현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기본소득당 신임대표단이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출처=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 신임대표단이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출처=기본소득당

한편, 대표단은 이날 오후 정의당과 시대전환 지도부를 예방했다. 정의당과의 예방에서 용 상임대표는 “국회에 산적한 민생현안을 함께 풀어나가자”며 “정의당과 진보적 대안을 경쟁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강대강의 양당정치를 극복하는데 함께하자”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시대전환과의 예방에서 오준호 공동대표는 시대전환이 제안한 주4일제 의제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노동시간 단축을 담고있는 주4일제는 기본소득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큰 만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미래의제를 만드는 게 신생정당의 책임“이라며 "환경, 젠더, 기본소득, 노동 등 미래를 대비하는 다양한 정책 추진에 있어 격의없이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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