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청년 기술이전 전담인력(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r) 육성사업’에 67개 대학을 선정해 향후 이공계 청년 4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이공계 청년이 대학 졸업 이후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기술이전 전담인력으로 근무하면서 취업?창업을 준비하게 하는 사업으로, 2018년 일자리 추경을 통해 새롭게 마련됐다.
 

7월 말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67개 대학은 총 4000명의 미취업 이공계 학?석사 졸업생을 6개월 동안 산학협력단 연구원 신분인 ‘청년 TLO’로 채용한다. 대학 보유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기술소개서 작성, 수요 기업 발굴, 기술 설명회 개최 등 마케팅 활동, 실험실 연구자 협력, 과학기술기반 창업 등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학 중 창업을 준비한 학생이 졸업 이후에도 창업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고,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한 성과물로 대학이 특허 등의 형태로 보유 중인 기술을 협력 기업 등에 이전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청년 TLO’는 대학의 실험실 기술에 대한 지식과 업무경험을 쌓고, 기술 수요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취업?창업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선정 결과를 분석해 보면 ▲지역별로는 △수도권 24개 대학 1732명 △충청권 13개 대학 742명 △강원권 3개 대학 177명 △대경권 8개 대학 386명 △동남권 11개 대학 562명 △호남권 8개 대학 401명이 선발된다.

▲학위별로는 △학사 2875명(71.88%) △석사 1125명(28.13%)으로 총 4000명이다. ▲대학별 규모로는 △50명 미만 대학이 24개(670명) △50명 이상 80명 미만 대학이 22개(1239명) △80명 이상 대학이 21개(2091명)로, 대학별 평균 선정 인원은 약 60명이다.
 

사업 수행 대학은 이공계 졸업생 취업?창업 및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교내 지원부서 등 여러 유관 부서와 연계해 학교 별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통 기본교육을 운영해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본 업무역량을 갖추게 한 뒤, 실험실 창업?취업의 이원화된 과정을 통해 전공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67개 대학은 이공계 미취업 졸업생 총 4000명을 ‘청년 TLO’로 자체 선발해 6개월간 지원하게 된다. 내년에는 사업 운영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2년 추가 지원 여부를 심사해 총 3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지난달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이다. 앞으로 정부 R&D 성과 가운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등이 가능한 연구 성과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 이공계 청년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실험실 일자리, 서비스 일자리 등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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