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소규모 결혼식 확산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

친환경·소규모 결혼식 확산을 위한 마을 웨딩, 15만권의 책을 소장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도서관 등 전국의 우수 사회적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17개 시·도, 사회적경제조직과 함께 전국 8개 권역에서 개최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순회 워크숍’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가 사회적 가치를 지역·현장 중심으로 확산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강원, 제주, 수도권 등 8개 지역에서 196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을 통해 교육, 취약계층 고용, 친환경, 농촌 활성화, 문화 등 지역별로 다양한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강원권역의 ‘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은 학부모와 함께 지역 아동돌봄을 위한 공부방 운영, 마을주민 가정을 홈스테이로 활용하는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재생에 기여했다.

제주권역의 ‘㈜섬이다’는 지역순환경제모델 구축을 목표로 ‘닐모리동동’ ‘우유부단’ 등 로컬 브랜드를 개발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3년간 3억원 이상의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수도권역의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친환경·소규모 결혼식 확산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친환경소재 웨딩드레스 제작, 지역식당·미용실을 활용한 결혼식 기획 등 마을웨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15만여 권의 책을 소장한 ‘책마을해리’를 조성한 ‘꽃피는영농조합법인’.

전북권역의 ‘꽃피는영농조합법인’은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을 모토로 15만여 권의 책을 소장한 ‘책마을해리’를 조성하고, 지역 교육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공동체 조성에 기여했다.

충청권역의 ‘품앗이마을’은 로컬푸드 유통을 통해 농가에는 안정적 수익보장,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사업수익을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활용했다.

경북권역의 ‘㈜앨리롤하우스’는 소비자 맞춤 디자인 수제 롤케이크를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학교 밖 청소년 및 취약계층 대상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했다.

전남권역의 ‘㈜다우환경’은 청소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친환경 청소 전문 사회적기업이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무료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남권역의 ‘하남양떡메마을기업’은 마을주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한 ‘양떡메(양파즙, 가래떡, 메주)’를 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마을주민대상 나눔활동,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기금 기탁 등 사회환원활동을 수행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 하는 다양한 방식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대지를위한바느질, 책마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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