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헬스브릿지'가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지역주민들의 스마트한 건강관리를 돕는 ‘마을 건강방’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개소한 ‘마을 건강방’은 기존의 진단, 강좌 중심의 지역건강프로그램에서 탈피해 맞춤형 기구 운동, 식단, 생활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케어하는 공동체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공간이다.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마을 건강방’은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의 건강취약계층에 시니어 건강생활습관 관리시스템 및 교육,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강방 운영은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지역공동체인 ‘하.나.의’가 담당하고, 소셜벤처 ‘㈜헬스브릿지’가 스마트 건강관리 및 증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생활습관 관리시스템 및 교육,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대문구에 문을 연 '마을건강방'

이번에 개소한 마을 건강방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성민 ㈜헬스브릿지 대표는 “꾸준히 건강관리를 잘하는 지역민에게는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화폐를 지급해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가좌동[動] 마을극장과 가재울 마을건강방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김용찬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사업 책임자) 등 지역공동체 사업 관계자 및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건강방의 시작을 축하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된 헬스케어사업을 서대문구에서 먼저 실험해 건강한 마을살이가 가능한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선규 하.나.의 이사장은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건강방을 이용하며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건강을 개선하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지역공동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민이 아이디어 제공에서부터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행정안전부 ‘2018년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지역의 공동체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요자 그룹형 사회주택 사업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주거문제 해결 분야 ▲시민참여를 통한 미세먼지 해결 분야 ▲공동체를 활용한 고령자 헬스케어 문제 해결 분야 중 하나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참여형 혁신모델을 발굴하고,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용찬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정부의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존재한다”며 “국가주도 전달체계의 부족한 부분을 시민사회의 참여, 마을 공동체·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지역의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 라현윤 이로운넷 기자

사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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