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네이밍 책 표지 이미지/출처=교보문고
​브랜드 네이밍 책 표지 이미지/출처=교보문고

휘센, 하우젠, 에쿠스, 처음처럼, 오케이캐쉬백, 에버랜드, 하이트, 레종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네이미스트가 개발한 국내 브랜드라는 것이다. 잘 만든 브랜드 하나가 회사를 먹여살리기도 한다. 네이미스트는 2000년대 초반에 직업으로 떠올랐다. 이후 브랜드를 단순한 디자인요소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각종 아이덴티티 요소들의 결합물로 보기 시작했다. 

브랜드네임은 기업의 수익창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모레퍼시픽이 아닌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화장품을, 에넥스가 아닌 오리표라는 이름으로 주방용 기구를 판매한다면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유나이티드브랜드 서울 오피스 김상률 대표와 팩토리스튜디오 정이찬 대표가 브랜드 네이밍에 관한 A to Z를 ‘브랜드 네이밍’에 담았다.

1장 ‘기업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브랜드 네임’에서는 일상에 스며든 브랜드를 소개하고 잘 지은 브랜드 네임들을 소개한다. 하이트, 풀무원, 지펠, 에넥스 등의 브랜드 이야기를 살펴 볼 수 있다. 이어 2,3장에서는 네이미스트에 대한 기본 정보 소양을 소개하고 네임을 짓는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네이미스트의 세가지 핵심역량을 ▲기획력 ▲언어적 감각 ▲선별력 으로 제시했다. 저자는 “네이미스트는 단순히 이름을 짓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브랜드가 오래도록 존재하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방법을 언어적으로 모색하는 사람이 네이미스트”라고 말했다.

4장 ‘브랜드 네임 개발 프로세스’에서는 자체적으로 또는 전문기업에서 브랜드를 개발하는 과정을 다뤘다. 이어 5장에서 7장까지는 브랜드 제작을 3단계로 나눠 시장분석, 네이밍 기법, 상표등록 등의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에서 “자사의 역량을 파악하고 현재의 상황 및 경쟁브랜드 패턴 분석 등을 통해 네임 개발 전략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브랜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의 속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해 세분화된 시장의 틈세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시장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을 통해 네임 개발 프로세스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네이밍 발상법을 배운다. 이론을 기반으로 한 실제 사례 소개로 브랜드 네이밍 전반의 이해도를 높힐 수 있다. 

◇브랜드 네이밍=김상률, 정이찬 지음. (주)알에이치코리아 펴냄. 215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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