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KOICA 본부 2층 대강당에서, 빈곤층을 위한 금융자문그룹(CGAP, Consultative Group to Assist the Poor)과 함께 ‘금융포용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은 개발도상국 저소득층이 저축, 결제, 송금,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문제를 개선하는 개발 협력 분야의 한 영역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성인의 94%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의 경우, 54%만이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CGAP의 개도국 금융 서비스 제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CGAP는 최근 인터넷 통신 환경이 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에서 금융 서비스와 4차 산업이 융합되고 있는 경향을 공유 할 예정이다.

‘CGAP(www.cgap.org)’는 1995년에 금융 자문 그룹으로 설립된 이래 ▲소액금융기관을 통한 소액대출(1990년대 후반) ▲상업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저축, 보험 등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2000년대 중반) ▲디지털 기술 접목 금융서비스의 접근성 제고(2010년대 초반∼현재) 등의 사업을 펼치며, 금융포용 분야를 국제적으로 선도해 온 기관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은행권, 핀테크 및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한국의 디지털 금융 발전 경험을 개도국에 접목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이카와 올해 금융포용 분야 사업을 시작한 국민은행은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 디지털 뱅킹 구축 및 주택예금 보급 확대를 통한 금융 접근성 제고 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의 김태원 대표는 개도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블록체인의 활용점에 대한 생각을 나눌 예정이다.

코이카 혁신사업실은 ‘혁신적 파트너십 프로그램(IPS, Innovative Partnership Solution)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CGAP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타국 원조기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등 해외 유수기관들과 함께 금융포용 영역 사업을 기획, 발굴 및 운영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참가 신청은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코이카 혁신사업실(031-740-03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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