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장 소훈섭 소장(왼쪽)과 KT AI/BigData 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KT(회장 황창규)가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세계은행(WB, World Bank)과 AI·빅데이터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KT와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과 분쟁 취약국을 대상으로 AI·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고 글로벌 공동 번영에 함께 기여한다는 뜻을 모았다.

먼저 양 기관은 향후 개발도상국의 보건역량 강화와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ICT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국제개발협력 콘퍼런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진행된 세계은행 ‘한국혁신주간(Korea Innovation Week)’ 동안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과 ‘가축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LEPP, Livestock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을 선보였다. 세계은행은 한국과 세계은행 간 파트너십을 재조명하고 향후 개발협력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18~19일, 세계은행 본사에서 한국혁신주간을 열었다. 한국 경제의 강점 분야인 '혁신과 기술' 주제를 중심으로 워크숍, 협력 기관 전시회, 양자 회의, 문화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은 유행성 전염병의 글로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KT는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스마트검역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했다. 이어 작년 8월 가나를 시작으로 9월 라오스에서 GEPP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동아프리카의 허브국가인 케냐에서 현지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과 협업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KT AI/BigData 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KT가 대한민국의 대표 ICT 기업으로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따뜻한 ICT 기술로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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