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공공기관 공동기금 위탁 협약 체결..5년 동안 50억 목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 등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이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기금을 조성한다.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캠코, 주금공,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은 7일 오전 부산 국제금융센터 47층 캠코 대회의실에서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관들은 올해 7억 5000만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 간 50억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캠코와 주금공은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 베프)’ 전달식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사회적기업연구원에 기금 운영을 위탁하고 첫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공동기금은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재정지원 프로그램 ▲공공기관 인재풀(Pool)을 활용한 인사ㆍ회계ㆍ법무 분야 경영 컨설팅 ▲사회적기업가를 발굴ㆍ육성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의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공동기금의 핵심사업인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이뤄진다. ①‘파일럿 프로젝트’(Pilot Project) 단계 기업에는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면 매칭투자를, ②‘스타트업’(Start-up) 단계 기업에는 무상 재정지원을, ③‘스케일업’(Scale-up) 단계 기업에는 무이자 대출 등을 실시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시대적 과제인 만큼 베프를 통해 부산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베프라는 이름처럼 이번에 조성된 공동기금이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의 ‘좋은 친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이로운넷 박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