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찬바람을 막아주는 중2 효과! 모두가 따뜻한 겨울, 바이맘 난방텐트 나눔 이야기

2015년 10월 24일. ‘십대친구들’ 8명이 100만원을 들고 바이맘을 찾아왔습니다.
중고책을 모아 기부하고 그 선행으로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난방텐트를 사서 홀몸어르신들께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십대의 아이들에게 100만원이라는 돈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는 저희는 무척 감동했었습니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오신 대표님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바이맘을 방문 후 아이들의 어머니 중에 한 분께서 페북에 오히려 고맙다고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이 아이들의 따뜻함과 착한 마음이 어떻게 생기게 된 걸까? 하고 무척 궁금했었는데 페북에 올리신 어머님의 글을 읽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좋은 부모님이 계시기에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구나 .

‘책향기롭게’ 십대 아이들을 만나다

아이들과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 난방텐트를 설치해 드리러 방문하기로 한 날.
드디어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사실.. 요즘 우스개 소리로 북한이 공격을 못 오는 이유가 ‘중2’가 무서워서라는 이야기~
‘중2병’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오던 터라 약간 긴장하고 아이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많은 것이 처음 일 아이들이게 좋은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아이들 모임 ‘책향기롭게’의 로고도 만들어 배지도 만들고, 스티커도 만들어서 멋지게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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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맘 봉사 조끼를 챙기면서도 아이들이 뭐 이런걸 입냐고 하면 어떻게하지? 하고 괜한 고민이 들기도 했지만 아이들과의 약속장소인 동래구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아이들의 첫인상은 귀염귀염 귀요미 들이었습니다. ^^ 눈을 초롱초롱하고 복지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진지하게 난방텐트 서리하는 모습을 눈 여겨 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중2병 이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단 말입니까~~ㅎㅎ

아이들 덕분에 조용한 동래구 복지관이 환해지고 북적북적 해졌습니다.
바이맘 텐트 설치하는 법을 배우고 복지관 선생님들, 바이맘 직원들이 각각 아이들과 팀을 나누어 방문하기로 약속이 되어있는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지도 들고 동네 한 바퀴

저는 바이맘 강팀장님의 팀을 따라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복지관에서 준비해준 지도를 주고 직접 어르신들 댁을 찾아 가도록 했는데 .. 아이들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휴대폰 지도까지 대동해서 집을 찾았습니다.
아주 조~~~금 헤매긴 했지만 걷고 또 걸어서 아이들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고~ 내가 고마워서 눈물이 날려고 하네! 애들이 무슨 돈이 있노..”
여러 팀들과 설치를 다녔었지만 이번 방문은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우산 노란 조끼를 입은 귀여운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르신들의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겨났습니다.

아이들이 돈을 모아서 어르신께 선물을 드리러 왔다고 하니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설치하는 내내 냉장고에 먹을 것을 찾으셨습니다.


?복지관에서 본대로 아이들이 척척 설치를 해드리자 “참말로 따시겠네” 하시며 좋아하십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난방텐트 자체 보다 아이들이 방문했다는 것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

결국 어르신께서 한 가득 꺼내주신 사과와 감을 감사히 먹었습니다.
이럴 때는 안 먹고 나가면 너무 서운해 하셔서 감사히 맛있게 잘 먹는 것이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문밖까지 나와서 아이들을 배웅해주시며 연신 고맙다고 하십니다. 아이들은 정성스럽게 인사를 드리고 다음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우리 손자가 좋아하겠다. 고맙다 고마워!!”
방문했던 다른 어르신은 손자와 어린 손자와 함께 살고 계셨습니다.
역시 노란 조끼의 아이들이 등장하니 “아이고~ 어디서 이래 어린 친구들이 왔노” 라며 반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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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설치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척척 해냅니다. 사용법 설명 드리는 강팀장님이 빠뜨린 부분이 있으면 옆에서 작게 코치도 해주는 모습이!! 여기서도 사진기만 들이대면 무조건 ‘브이’ 입니다. ^^ 할아버지께서 손녀 같은 아이들에게 같이 사진 찍자며 손을 잡아 끄셨습니다. 중2병이 아니라 중2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집밖까지 따라 나와 아이들 손을 잡고 인사해주셨고 아이들도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라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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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드세요 안주셔도 돼요!” “이거 안 먹으면 서운해서 안 된다. 다 가지고 가야한데이”
방문했던 집 중 마지막 집은 할머니 혼자서 지내고 계신 집이었습니다.
천장부터 물이 새서 방 하나는 비가오면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꽤 따뜻한 날씨였는데 어르신 댁에 들어서니 발이 시릴 정도였습니다.

몇 집을 설치하고 마지막 집이었던 아이들은 능숙하게 난방텐트를 설치해드렸습니다.
따뜻한 날에도 추웠던 어르신 댁에 아이들 웃음 소리와 바이맘 난방텐트가 더해져서 방에 온기가 도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집의 어르신은 설치 후 돌아가는 아이들의 손에 한 가득 먹을 것을 쥐어주셨습니다.
고생 많다며 초콜릿과 비타민 음료를 한 가득 주시며 꼭 가지고 가라고 하십니다.
설치해드리고 나오는 길에 아이들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라고 인사하는 목소리에 따뜻함과 죄송스러움이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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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NO! 중2 효과!!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

이동하는 길과 차 안에서 애들이 너무 보기 좋아서 “너희들 이렇게 평생 친구 할거지?” 하고 물었더니…
1초의 고민도 없이 “아니요~~~”하고는 꺄르르 웃는 아이들. 아마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나요?
나는 중학교 때 뭐 하고 있었더라? 하는 생각. 얘네 참 대단하다 하고 기특하다는 생각.
이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바이맘 난방텐트가 적적했던 어르신 댁을 가득가득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


아이들의 100만원으로 시작한 나눔.
앞으로 계속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해주세요 ~~

저희 바이맘 모두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바이맘은 ‘모두가 꿈꾸는 사회, 더불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소셜미션을 발견하고, 그 미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바이맘 CSV(사회적책임) 스토리

바이맘 난방텐트와 함께 모두 따뜻한 겨울 되세요.
올 겨울 모두가 따듯한 겨울을 위해 노력해보아요^^
의미 있는 나눔을 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바이맘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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