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책 한 권] 같이의 가치를 짓다
[주말에 책 한 권] 같이의 가치를 짓다
  • 조득신
  • 승인 2014.09.1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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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 이제 이 말은 이렇게 바뀌어야할 판이다. 개처럼 벌어서 집값 갚는데 다 쓴다.

집값, 주거비가 전 세대에 걸친 어려운 문제가 된지 오래다. 특히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을 포함한 경제력을 갖추지 못한 1인 청년가구에겐 주거비는 크나큰 시련으로 다가온다.

이런 답답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셰어하우스 우주(WOOZOO)'가 나섰다! 집을 함께 공유(Share)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셰어하우스 우주는 우주팀 본인들이 대학 생활을 하며 직접 겪었던 고민과 ‘딜라이트’라는 보청기 사업 소셜벤처에서 함께 일하며 있었던 일화를 계기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다른 생각, 다른 삶'이라는 가능성을 짓기 위해서.

<같이의 가치를 짓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2년도 채 안 되어 15개 지점을 열며 폭풍 성장하고 있는 셰어하우스 우주의 이야기를 시작부터 현재까지 한 편의 재밌는 다큐멘터리를 보듯 전해준다.

지은이 소개

셰어하우스 우주WOOZOO (김정헌, 계헌철, 이정호, 조성신, 박형수 공저)

1인 가구에게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공한다. 저렴한 월세로 질 높은 생활을 누리며 함께 사는 즐거움을 되찾게 해준다. 말 그대로 집을 나누는 ‘셰어하우스’는 독립 공간은 확보하되 공용 공간을 함께 쓰며 혼자 사는 외로움과 불안에서 벗어나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즉 삶을 나누고 꿈을 더하는 집이야말로 셰어하우스 우주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다. 무엇보다 우주는 직접 주거 문제의 어려움을 경험한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일궈낸 소셜 벤처라는 점이 돋보인다.

본문발췌

p33, 우리가 처음 만난 건 2012년 6월 유통구조 등을 혁신해 저렴한 가격으로 보청기를 제공하는 소셜 벤처 '딜라이트 보청기'에서였다. 딜라이는 보청기는 청년 창업 소셜 벤처의 대표 주자다.

p34, "야! 월급 받았으니까 오늘은 막내가 싸라"라고 말했다. 그 대답이 우주가 생긴 계기가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 "실장님, 저 월급 받아서 월세 내고 밥 사 먹으면 용돈도 없어요. 요즘 집에 손 안 벌리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그래서 여자친구도 안 만들어요." 김정헌 실장도 농담으로 던졌고, 박형수 군도 장난스럽게 받았지만 거기에는 모른 채 넘어갈 수 없는 사회 문제가 숨어 있었다. 바로 대학생 주거 문제다.

p39, 한국에서도 젊은 친구들이라면 충분히 멋진 셰어하우스 생활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거 대박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매우 강력했다.

p251, 우주 디자이너가 나무 팔레트를 활용해서 직접 제작한 소파도 운치를 더한다. 나무 팔레트는 자재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가구로 쓰려면 거친 면을 다듬어야 하는데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무한 사포질을 하느라 고생한 기억이 난다. 그래도 우주인들이 소파에서 보낼 즐거운 시간을 상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 - '9호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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