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4일 (서울) - 아쇼카 한국(이혜영 대표; http://korea.ashoka.org)은 올해 3월 공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한국의 첫 아쇼카 펠로우 두 명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의성,’ ‘앙터프리너로서의 자질,’ ‘아이디어의 사회적 임팩트,’ ‘윤리적 소양’ 다섯 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해야 하며, 국내외 아쇼카 관계자 및 주요 인사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오늘 오후 4시에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된 아쇼카 한국 첫 펠로우 공식 발표식에는 전 아쇼카 싱가폴 디렉터인 크리스 쿠사노(Christopher Cusano)가 참석하여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아쇼카 한국의 창립파트너인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루트임팩트 관계자들도 이 날 행사에 참석해 기다려온 첫 펠로우 선정에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의 첫 아쇼카 펠로우 두 명은 각각 대도시 위주 또는 외부 주도의 지역 변화, 유해한 사이버 콘텐츠라는 주요 사회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단체를 설립한 소셜 앙터프리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문제에 대해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을 채택함으로써 시스템 차원의 변화를 이끌어낼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됐다. .

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 (아쇼카 펠로우)

제주올레(www.jejuolle.org)를 만든 서명숙 이사장은 시민의 자발성과 여행자의 시각에 기초한 새로운 방식의 대규모 지역 변화를 가능케 했다. ‘개인의 집과 마을 길을 잇는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 ‘올레’는 최소 2-3개 마을을 거치는 자연친화적 길이며, 외지인과 지역민의 소통을 촉진하는 매개가 된다.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게 되며, 이는 또 다시 지속 가능한 지역 변화의 밑거름이 된다. 앞으로 제주올레는 한국과 비슷하게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 지역의 가치를 살리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전파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이미 규슈올레 등 자매 올레길이 만들어졌으며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ATN) 창립 추진회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국제적 활동이 진행 중이다.

인폴루션 제로의 박유현 대표 (아쇼카 펠로우)

‘인폴루션’이란 ‘정보 (information)’ 와 ‘공해 (pollution)’ 의 합성어로, 특히 아이들에게 해로운 인폴루션에는 성인음란물, 폭력게임, 개임 중독, 사이버폭력, 악플 등이 있다. 인폴루션 제로(www.infollutionzero.or.kr, www.izhero.org)를 설립한 박유현 대표는 이러한 인폴루션이 없는 세상을 당연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여태까지 아이들을 보호와 규제의 대상으로 여겼다면, 박유현 대표는 아이들 스스로가 성숙한 디지털 시민으로서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주체로 봤다.

6~13세의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와 게임 개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인터렉티브 전시회 등 다양한 접근으로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인폴루션에 주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인폴루션 없는 사회”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창출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시작된 인폴루션 제로는 현재 싱가포르에서도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등 전 세계로의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되면 펠로우 개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 역량 강화 기회, 아쇼카 펠로우로서의 위상과 명성, 글로벌 아쇼카 네트워크와의 교류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아쇼카 한국 이혜영 대표는 “한국의 첫 번째 펠로우들은 전 세계 3천 여명의 아쇼카 펠로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자신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내도록 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게 될 것이다. 아쇼카는 이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쇼카는 끊임없는 실험과 보완을 통해 본인의 혁신적 아이디어의 실효성과 가능성을 증명하고, 이제 막 시스템의 변화로 나아가는 도약단계에 다다른 소셜 앙터프리너를 발굴하는데 집중한다.

아쇼카 펠로우 선정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korea.ashoka.org/node/1742

아쇼카 한국

아쇼카는 소셜 앙터프리너십(Social Entrepreneurship)이라는 분야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척하고 선도해 온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 지난 33년 동안, 아쇼카는 73개국에서 3,000명이 넘는 뛰어난 소셜 앙터프리너를 “아쇼카 펠로우”라는 이름으로 찾고 선정해 왔다.

소셜 앙터프리너는 고질적인 또는 시급한 사회 문제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여 시스템 차원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는 개인들이다. 그들은 이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유형의 장애물과 위험 요소들을 앙터프리너십을 발휘하여 뛰어 넘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아쇼카 펠로우들은 아쇼카가 추구하는 “모두가 체인지메이커(Everyone A Changemaker™)”인 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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