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톡톡 전재]



에너지 절약하고 선물도 받고... 행운까지

요즘 수없이 들어봤을 법한 '에코마일리지'라는 단어. 막연하게 환경을 보호하면?마일리지를 주는 건가 생각하고 넘겼다면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꼼꼼하게 따져보고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사업장에서 에너지 절약 실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6개월 단위로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사용량을 체크해?전년도 같은 기간 사용량보다 10% 이상 줄였다면?5만 원 상당의?마일리지를 제공한다. 1년이면 10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회원이 92만 명을 넘어섰는데 100만 번째 회원을 위해 특별 선물도 마련했다니 행운의 기회도 노려볼 만하다.

에코마일리지는 친환경 제품, 아파트 관리비 차감, 교통카드 충전권 등과 교환이 가능하며 회원이 되면 무료로 전기 사용량도 관리해 준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해도 되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해도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로 문의하면 된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위한 에코마일리지 멤버십카드가 있고 에코마일리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도 좋다. 이 카드로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녹색제품 구매,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 시 마일리지 적립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절약법

자, 그렇다면 에코마일리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10%의 에너지를 절감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이미 에너지 절약으로 에코마일리지를 받은 우리의 이웃들은 생활 속에서 몇 가지만 실천해도 된다고 입을 모은다.

알뜰 주부 이미자(강북구 수유동) 씨는 "매일 달력에 그날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록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감이 되더라. 세탁물은 가능하면 세탁기 최대 용량까지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고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음식물도 정기적으로 정리했다. 이런 실천으로 3개월만에 전기(292kWh) 등 도시가스, 수도요금을 합쳐 무려 20만 2,000원이나?절약할 수 있었다"라고 전한다.

이처럼 가계부 쓰듯이 에너지 소비량을 체크하면서 사용하면 에너지 과소비를 절제할 수 있다. 또?가전기구와 조명기기를 1등급 제품이나 LED 등으로 교체하고, 냉장고의 냉동실은 가득?냉장실은 60%만 채울 때 에너지 효율이 높다.?아울러 냉장고 뒷면은 벽면과 10cm 이상, 측면은 30cm 이상 떨어지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문 여는 시간을 10초 줄이면 매월 전기 0.5kWh 절감되고 냉장고 뒷면의 냉각 코일에 붙어 있는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면 매월?2.5kWh,?냉장고를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면 매월?3.8kWh, 온도를 강에서 중으로 낮추면 매월 전기 5.1kWh가 절감된다. 주택용저압주거용 전기요금 기준으로 4,421kWh를 사용해 요금 10만 원 정도를 냈다면 위 내용처럼 냉장고만 주의해서 사용해도 9만 4.480원으로 매월 5,5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가정에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전기기 중 전력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큰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먼저 필터와 먼지통을 청소하고 '강'에서 '중'으로 한 단계 낮은 강도로 청소한다. 불가피하게 에어컨을 켤 때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이제 기본 상식. 이 외에도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 사용, 가정의 소비 전력 11%나 차지하는 대기 전력을 줄이기 위해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거나 절전탭 이용, 샤워시간 줄이기, 여름에 냉온정수기의 온수기능?꺼두기 등을 지키면 절전을 할 수 있다.?충전이 완료된 충전기를 바로 뽑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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