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스트를 구울 때 식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습관이 있다. 그 사소한 습관이 얼마나 큰 환경문제를 낳았는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내가 요리하거나 식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지구한테 놀라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음식연구가이자 역사학자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앤드루 스미스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길목마다 지켜 서서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대안을 제시한다.각종 연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3대 요인 중 하나다. 매립지에
기후위기가 우리 삶을 흔들고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사회적경제도 예외일 수 없다. 은 경상남도 그린뉴딜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앞장서 실현하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활동을 6회에 걸쳐 소개한다.① 아이바다협동조합 I “아이들이 해녀의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② 지리산착한농부협동조합 I 하동 들과 산에서 친환경 구슬 꿰어낸 착한 농부들③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I 우리밀 빵처럼 맛있게 부풀어가는 우리
음식물 쓰레기로 벌레를 사육해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화제다. 주인공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인섹타(Insectta)’로 추아 카이닝 씨와 푸아 웨이 씨가 2017년 설립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골치덩어리였다. 2020년 기준으로 싱가포르에서는 66만5000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 이 중 19%만이 재활용됐다. 창업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했왔다. 이들이 찾은 해법은 ‘음식물 쓰레기로 벌레를 사육하고, 벌레를 바이오 소재로 만드는 것’이다. 인섹타는 양조장, 두부공장 등에서 수거
(사)소비자기후행동이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 촉구를 위해 ‘앵그리푸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소비기한 표시제는 소비자가 제품을 언제까지 소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기한을 표시한 것이다.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는 유통기한과는 다른 개념이다.앵그리푸드 캠페인은 유통기한이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해소하고,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된다. 식품이 판매 중심인 유통기한 경과를 이유로 폐기되는 현상을 ‘앵그리푸드’로 표현했다.캠페인 참여 방식은 유
‘민간 투자 누적액 30억원, 환경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가맹점 수 4700개 돌파….’ 마감할인 식음료 플랫폼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소셜벤처 ‘㈜미로’가 최근 이뤄낸 주요 성과다. 2018년 11월 라스트오더 애플리케이션을 정식 출시하고, 약 1년 만에 스타트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라스트오더’의 서비스 개선 및 확장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오경석 ㈜미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로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길(美路)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2018년 4월 설립한
마감할인 식음료 판매 플랫폼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소셜벤처 ‘㈜미로’가 환경부가 지정하는 2019년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마감할인을 통해 음식물 폐기량을 줄인다는 사회적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라스트오더의 가맹점 수는 10월 현재 기준 약 4000개다. 이 중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크리스피크림도넛, 생어거스틴, 스노우폭스, 발재반점, 파챠이훠궈 등이다. 대부분의 가맹점은 마감세일로 당일 만든 상품과 식자재를 소진해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고, 환경을 살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라스트오더는
서울시의 가정 음식폐기물을 줄이고, 사회 전반에 걸쳐 감량을 홍보하는 활동이 본격화된다.서울시는 ‘2019년 주부감량홍보단’ 위촉식을 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제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15년부터 주부감량홍보단을 가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45명, 올해는 89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주부들이 음식물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폐기까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주부감량홍보단은 약 3200여개소의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해 25개 구청과 함께 민·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