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의 꽃눈은 어떻게 그렇게 보송보송 따뜻하게 생겼는지, 왜 노란 분꽃과 빨간 분꽃을 같이 심으면 주황색이 아니라 알록달록한 분꽃이 피는지 궁금했다.어린 시절 식물에 꽂혀 생물학과에 입학해 식물학을 공부했고, 지금도 식물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안희경 박사. 식물학 외길 인생을 걷다가, 지난 3월 책 '식물이라는 우주'를 출간했다. 552쪽에 달하는 두께 속에 식물의 생로병사를 담았다. 다른 식물들도 있지만, 주인공은 '애기장대'다. 길 가다 지나칠 잡초처럼 생긴 식물이 왜? 지난 4월 28일, 영국 노리치시에서 지내는 그와 출간 기념
영국에도 소위 ‘불타는 금요일’이 있다. 집 근처 피시앤칩스(fish and chips) 가게에는 금요일이면 줄이 길게 늘어선다. 배달도 안 되고, 식당에 테이블도 없고, 술도 안 팔기에 다들 팔뚝만 한 생선과 감자튀김을 종이에 둘둘 말아 들고 집으로 향한다. 시내 펍(pub)들도 분주해진다. 그리고 또 한 곳, 필자가 속한 연구단지 내 레크리에이션 센터도 시끌벅적 해진다. 금요일에만 바(bar)가 열리는데,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맥주가 일품이다. 연구단지 내 연구소 설립자 이름을 딴 ‘존 이네스’ 맥주다.존 이네스(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