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고 했다. 당사자는 물론 부모 형제 자식까지 갖은 고초와 수난을 겪어야 했기에 나온 말이다. 그만큼 독립운동은 집안의 희생을 감수하고 나서야만 했던 험난한 길이었다. 그런데 가문 차원으로 독립운동을 벌인 경우가 있으니, 우당(友堂) 이회영(李會榮, 1867∼1932) 일가가 대표적이다.1910년 나라가 망하자 우당의 6형제들은 만 여석의 전 재산을 처분하고 50여 명의 가솔을 이끌고 만주 서간도로 망명했다. 그리고 경학사(耕學社)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해외 독립군 기지를 개척했다. 잘 알려지듯이 신흥무관
“그러므로 금세기의 산업의 진보가 만인에 대한 각인의 싸움 덕택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비의 원인을 모르는 자가 진흙으로 만든 우상 앞에 바친 희생의 덕분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는 것과 흡사하다. 자연에 대한 정복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산업의 진보의 경우도, 상호부조와 긴밀한 교류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확실히 상호투쟁 이상으로 유익한 것이다.” 크로포트킨, 중에서약산 김원봉, 여전히 계속되는 아나키즘의 오해우리는 여전히 약산 김원봉을 독립운동가로 서훈하지 못한 국가적 이데올로기에 갇혀있다. 대통령의 입에서 “광
“○○씨 별세, △△ 교수 모친상=□일 A병원 발인 ◎일 오전. 연락처 02-1234-5678”신문을 읽다가 한 켠에 이렇게 한 줄로 끝나는 부고 기사를 본 적이 있나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 언론의 부고 기사들은 매일 지면을 할애해 망인의 살아생전 ‘이야기’를 담습니다. 그 중에도 뉴욕타임즈는 그동안 백인 남성에 대한 부고가 대부분이었다며 2018년 3월부터 ‘간과했지만 주목할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Overlooked)’라는 부고 기사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운넷은 이를 참고해 재조명이 필요한 인물들의 삶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