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부터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지금은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사촌 형이 있다. 가끔 농담삼아 “캐나다 살아서 좋겠다. 나도 캐나다 갈까?”라고 말하면 사촌 형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지 너는 잘 모를거야”그 때마다 기자도 이렇게 되받아치곤 했다.“같은 언어를 쓰는 곳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긴장감이 있다는 것을 형은 모를거야”학교에서는 동급생 간의 왕따, 직장에서는 상사의 부당한 지시, 사업적으로는 갑을관계에서 오는 갑질들. 한국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되짚어보고 있노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저 멀리 캐나다 퀘벡에서도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대학생들이 들어가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을 뿐더러 임대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례들이 보고 된 것이다.퀘벡의 대학생들은 이 문제를 스스로 풀기로 했다. 바로 주택협동조합을 통해서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우드노트 협동조합'이다. 우드노트 협동조합은 캐나다 퀘벡주 소재 콩코르디아 대학의 학생회가 설립한 주택협동조합이다.1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생활 2층 무아레 서점에서 우드노트 협동조합이 소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 위기에서 사회혁신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마땅히 해야 하는 당위처럼 오랫동안 들어온 말이나, 막상 실천하자면 그 개념부터 명확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사회혁신’. 와중에 ‘’혁신사회적경제기업’’으로 인정받은 협동조합이 있어 이목을 끈다. 2020년에 설립된 래디쉬협동조합(Radish coop)은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식당 음식 주문배달서비스를 하는 플랫폼협동조합이다. 퀘벡 사회적경제의 대표적 혁신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로부터 혁신협동조합으로 선정돼 지속가능한 사회생태전환기금 2만 달
사회적경제 조직을 조사·분석하여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다. 노숙자들에게 개인 우편함과 사물함 대여, 일자리 찾아주기, 소액이라도 일정급여가 생긴 후 거처할 수 있는 저렴한 사회주택 마련 등, 노숙인들의 사회 재진입을 지원하는 몬트리올시의 사회적경제기업 ‘Sac à Dos’를 조사했다. 퀘벡의 사회적경제 정의와 원칙을 근거로 조직의 장점을 분석하고 해결 과제 중 하나로 정부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수가 내게 반문했다. ’’Sac à Dos가 하는 일을 정부가 할 수 있는가?’’ 9월에 퀘벡주 정부는 사회
“우버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세계적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운전자들을 억압해 운전자들의 미움을 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VA는 협동조합 형태로 기술·사회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20일 사회가치연대기금에서 추진한 온라인 웹세미나 현장. 캐나다 퀘백 몬트리올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 운영 기업 EVA(에바)의 다단 이수피 대표는 협동조합으로서 플랫폼이 어떤 경쟁력을 갖는지 설명했다. 간담회는 초청자 한정 비공개로 열렸으며, 서울 중구 마실커뮤니티하우스에 송경용 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이상국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본부장, 사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새로운 경제모델 ‘공유경제’가 성장 중이다. 그러나 공동체 의식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본 목적에서 벗어나 기업의 이윤 극대화 수단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공익’을 중심으로 가치를 나누는 ‘커먼스(commons)’ 기반의 공유도시에 대한 고민과 논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도 2012년 시민을 위한 사회혁신 의제로 ‘공유도시’를 선언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P2P재단 창립자이자 국제 커먼스 운동 조직가인 미셸 바우엔스(Michel Ba
캐나다 속 작은 프랑스, 퀘벡(Quebec) 주. 흔히 ‘퀘벡 모델’이라 불리며 스페인 몬드라곤, 이탈리아 볼로냐와 함께 세계 사회적경제 3대 모델로 꼽히는 지역이다. 신협 서울협의회가 2015년 발간한 퀘벡 협동조합 연수보고서에 의하면 퀘벡 지역에는 3,300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있으며 사회적경제 부문에서만 2만5천 명이 넘는 사람을 고용하고, 이들이 창출하는 매출은 연간 약 17조 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는 퀘벡주 총생산(GDP)의 약 8%를 차지한다.지난 18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퀘벡의 사회적경제 혁신 모델 공유 콜로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