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당시〈독립선언서〉가 세계 각국어로 널리 전파됐음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10년 후인 1929년 프랑스 파리에서〈독립선언서〉와 3·1운동이 한국역사소설의 주제로 다뤄진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 한국역사소설이 바로 서영해의《어느 한국인의 삶Autour d'une vie coreenne》이다.이 책은 28세의 청년 서영해가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펴낸 것이다. 그때까지 프랑스인들은 일본이 왜곡 선전한 내용에 따라, 중국의 오랜 속방으로 자주와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갖지 못한 한국인들이 야만 상태에 있
1919년 최남선이 기초한 〈독립선언서〉는 너무 어렵다. 독립운동사 전공자인 필자도 읽기가 꺼려지는 문장이다. 100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는 그 원문 낭독을 고집하고 있다. 과연 그 뜻을 제대로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시대가 바뀌면 문장도 현대어로 고쳐 읽는 게 순리일 것이다. 지금부터 90년 전 재불 독립운동가 서영해는 1929년 파리에서 간행한 한국역사소설《Autour d'une vie coreenne》(어느 한국인의 삶)에서〈독립선언서〉전문을 불어로 번역해 실었다. 원문의 뜻을 손상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번역한 이 선언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기독교청년회관(현 재일본 한국YMCA)에서 조선인 유학생 수백여 명이 조국독립을 선포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심장부에서 전 세계를 향해 일제가 한국을 침략한 정황과 일제의 폭력성을 폭로하고 한국의 독립의지를 밝힌 ‘2.8독립선언’이다. 2.8독립선언은 이후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기미독립선언서와 범민족적 독립운동인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서울시가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 사이버외교관 반크(VANK?Voluntary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