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주 작물이 쌀이에요. 근데 김포쌀을 사려고 마트를 돌아다녀도 타 지역 쌀만 많지 김포쌀은 없더라구요. 지역마트 정도에만 김포쌀을 팔고 있었어요. 우리 지역농산물을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는 건 중요한 일인데, 이건 문제다 싶었죠.”보통 농산물을 살 때 누가 생산했는지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거리가 멀어지는 만큼 사람은 흐릿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로컬푸드는 농부가 직접 매장에 방문해 물건을 놓고 가고 또 가격표도 붙인다. 대형 마트처럼 모든 식자재가 있진 않지만 제철에 나는 먹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 농업회사법인 엘리트
“할아버지들은 꼿꼿하신데, 왜 할머니들만 허리가 구부정할까?”농촌 마을에 첫발을 디딘 청년의 눈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은 조금 의아했다. 똑같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인데 성별에 따라 겉모습이 나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다. 남성과 여성이 하는 ‘농사일’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에서는 청년 시절부터 농촌 일에 뛰어든 여성 농민들과 지역 농촌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여성 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의 김정열 단장과 현애자 운영위원장이 ‘오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