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6일, 서울을 떠나 목포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3년, 서울 밖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과 쉬어도 실패해도 괜찮은 작은 사회를 만드는 을 지방 소도시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서 '성공'을 떠올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공공, 기업, 투자자, 개인 그 누구도 처음부터 이곳에서 하는 일을 '돈'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본도 없고 어떤 지역 기반도 없었기 때문에 그 편견들을 묵묵히 아직까지 받아내고 있다. 사람들이 "그것 봐, 그럴 줄 알았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지나가는 유행이거나 몇몇 국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닌, 펜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다달아서 세계가 잠시 멈춰서 있다. 10년을 넘게 사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공동대표 두 명을 제외하고 함께 일을 하던 동료들 전원이 휴직을 했다. 과연 언제쯤 정상화가 될지 짐작할 수 없다. 9일 고용노동부는 휴업수당을 받고 휴직 중인 근로자가 8일 기준 43만 8233명이며, 지난달 11일 10만 명을 넘어선 이후 20여 일만에 네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버티고
서울을 떠나 지방(전라남도 목포)에서 살면서 스타트업 만들고 운영한 지 3년이 지났다. 서울을 떠나 조금 더 여유를 찾고 돈을 서울과 비슷하거나 더 벌고 싶었다. 기회가 되면 엑싯(투자 회수)도 하고 싶었다. 지방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었고 역량만 있으면 돈과 무관하게 일을 하는 지역은 의미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믿었다.전라남도 목포에서 지내는 3년 사이 우울증과 함께 지하철만 보면 가슴이 뛰고 한강만 보면 끌어당기는 것 같은 마음은 사라지고 여유를 찾았다. 아쉽게도 돈은 갈 길이 멀다. 시작하고 거의 반년을 받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