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보훈공원에서 거행한 ’2024년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하헌철 사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 삽을 뜨고 있다.(사진=육군 36사단)
횡성 보훈공원에서 거행한 ’2024년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하헌철 사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 삽을 뜨고 있다.(사진=육군 36사단)

이로운넷 = 변병호 기자

강원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1일 횡성 보훈공원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36사단 장병 104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강원도 횡성 송한리 일대에서 3월 25~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유해가 발굴될 경우 유해는 부대에 마련된 임시봉안소에 정중히 모시는 임시봉안식을 하고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이번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는 송한리 일대는 1951년 2월 국군 3·5·8사단이 북한군 제3·5군단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홍천포위작전이 이뤄진 격전지로 사단 유해발굴팀은 준비단계부터 발굴지역의 지형정찰, 위험성 평가, 전사연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하헌철 사단장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기 위해 전사하신 선배 전우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고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온전하게 수습해 유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6사단은 지난 15년간 강원도 횡성과 평창 일대에서 전사자 유해 115구와 수천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작년에는 유해 3구와 1767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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