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최봉애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2026년까지 전국 22개 국립공원 점자지도를 제작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첫 국립공원 점자지도인 오대산국립공원 점자지도 제작이 완료돼 19일부터 공원 입구와 110개 복지관·맹학교·점자도서관에서 배포된다고  18일 밝혔다.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 묵자, 점자(국토교통부 제공)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 묵자, 점자(국토교통부 제공)

오대산국립공원 점자지도는 국립공원공단과 국토지리정보원이 협업해 작년 8월부터 제작했다.

편의시설이나 탐방로 등 공원 정보 뿐 아니라 공원 내 동식물 정보도 점자로 수록했다. 저시력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점자지도의 특징 중 하나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공단은 계단 손잡이와 점자안내판 등이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탐방로를 2028년까지 46개 구간 39㎞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까지 완공되는 시각장애인 무장애 탐방로는 13개 구간 10.5㎞이다.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는 2021년 12월 31일 기준 59개 구간 53.09㎞로, 700㎞에 이르는 전체 탐방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점자지도를 통해 시각장애인 역시 대자연에 몸을 맡기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생태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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