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최봉애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 장내 미생물과 유전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친환경 사료 첨가제인 수산용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 최초 넙치 장내 미생물 정보기반 친환경 맟춤형 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 최초 넙치 장내 미생물 정보기반 친환경 맟춤형 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국립수산과학원 제공)

8일 국립수산과학원은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적당량을 섭취하면 숙주에게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다.

장내 미생물은 생물의 건강·성장·소화 등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데, 수산과학원은 연구 과정에서 넙치가 성장할수록 넙치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장내 미생물과 유산균 등 유익균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에 넙치 장내 미생물에서 항균물질과 소화효소를 생산하는 유산균을 선별해서, 이 유산균을 혼합한 친환경 미생물 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

수산과학원은 새로 개발한 사료 첨가제를 먹은 넙치에게서 체중 증가 등 성장 촉진, 면역력 향상, 질병 저항성 증가 등 효과를 확인했다. 수산과학원은 수산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산업체에 이 기술을 이전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넙치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미생물 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수온, 밀도 등 사육환경에 따른 넙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규명을 통해 양식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 사료 첨가제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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