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최봉애 기자

국립해양과학관 사내동호회 ‘울진미식가이드 울슐랭’의 작은 선행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울슐랭은 프랑스를 여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자는 취지 아래 무료로 배포되는 여행·식당 안내지침서로부터 유래된 ‘미쉐린 가이드’를 본따 울진의 숨은 맛집(식당, 커피숍 등)을 발굴하고,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 12월 결성됐다.

이후 현재까지 울진군 죽변면 소재 ‘대가감자탕’, ‘일일일반점’, 울진군 울진읍 소재 ‘불타는 고기막창’, ‘공석횟집’ 등을 방문하여, 소상공인(대표) 인터뷰 및 맛평점 부여, 우리가게 자랑하기(인터뷰) 등을 실시하고, 금년도 말에는 울슐랭이 선정한 ‘울진군 숨은 맛집 소개(온라인 홍보물)’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해양과학관 사내동호회 ‘울진미식가이드 울슐랭'이 친환경 컵홀더 1만개를 제작해 지역 커피숍 10곳에 증정했다(국립해양과학관 제공)
국립해양과학관 사내동호회 ‘울진미식가이드 울슐랭'이 친환경 컵홀더 1만개를 제작해 지역 커피숍 10곳에 증정했다(국립해양과학관 제공)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울슐랭 회원이 합심, 동호회 운영 지원금 전액과 개인 회비까지 모아 ‘친환경 컵홀더’ 1만개를 제작해 울진군 소재 10개의 커피숍에 각 1천 개씩 증정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른 바다 배경에 ESG라는 슬로건을 입힌 친환경 자연분해 컵홀더는 디자인마저 울진의 청정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이다. 

친환경 컵홀더는 울진지역자활센터에서 장애인·자활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알움인 연호정점’, ‘알움인 성류굴점’을 비롯해 울진 죽변면 ‘팸카페’, 울진 울진읍 ‘오븐이백도씨’, 울진 울진읍 ‘더리터 경북울진점’, 울진지역자활센터 ‘장애인커피부스 두리’, 울진 죽변면 ‘감성커피’, 울진 울진읍 ‘캔버스 109’, 울진 울진읍 ‘아라마루카페’, 울진 죽변면 ‘헤이즈’ 등 관내 커피전문점 10여 곳에 증정했다.

황천호 울진지역자활센터장은 "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 등의 직업자립을 위해 카페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컵홀더’는 카페운영의 필수 소모품으로, 과학관(동호회)에서 실질적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과학관과 상호협력관계를 잘 유지해 양 기관 모두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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