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 사진 =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 사진 = 아트센터 나비

이로운넷 = 이화종 기자

故(고)노태우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비서가 26억원을 빼돌렸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 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의 혐의는 2019년 입사한 이후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노 관장의 계좌에서 매월 한두 차례 100만원에서 5천만원씩 수십 차례 총 19억75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두차롕 걸쳐 1억 9000만원을 대출 받아 빼돌린 혐의도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노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A씨의 혐의는 공금 5억 원의 사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노 관장에게 보고를 못 하게 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재무 담당 직원에게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사건을 알게 된 노 관장이 직접 은행을 방문해 계좌 내역을 확인한 결과 공금 5억 원 외에도 개인 계좌 등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노 관장은 지난 1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A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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