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헌철 사단장이  KIDA 연구원에게 드론 및 대드론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육군 36사단)
하헌철 사단장이 KIDA 연구원에게 드론 및 대드론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육군 36사단)

 

이로운넷 = 변병호 기자

강원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8일 KIDA 국방자원연구센터장 이혁수 박사, 연구원들을 부대로 초청해 대드론 능력보강의 일환으로 도입한 안티드론 돔에 대한 전투실험을 실시했다. 

이번 전투실험은 안티드론돔과 RF스캐너(드론탐지장비)를 통합운영해 군사시설 내로 침입하는 다수의 미상드론에 대해 최초 식별부터 이동로 추적관리, Spoofing 기술적용 하 드론을 시설 외부로 추방하는 시연과 안티드론건, 주파수교란장비 등 안티드론시스템에 대한 전시가 있었다.

이번 전투실험을 계기로 국가중요시설 주변 실시간 대드론 상황관리 및 대응 시스템을 보강해 전투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티드론 돔이란 국내업체가 개발한 위성신호 기만 기술이 적용된 드론 테러방어용 돔(Dome)으로 반경 및 고도 500m 이상의 보호막을 형성해 해당 범위 내에 침입하는 드론을 추방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출력의 RF 재머와 다르게 저출력의 신호를 사용함으로써 주변 영역에 피해를 최소화하며 전자파에 의한 인체 유해성이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치보다 낮아 안전하게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경비작전에서도 안티드론돔 체계가 투입돼 개막식 행사부터 종료시까지 작전을 지원했으며 총 21건의 드론을 식별해 조치하는 등 경비작전 임무완수에 기여했다.

사단은 작년부터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과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을 초청해 현장 토의를 실시 ‘백호 대드론 TF팀’이 카이스트 안티드론연구실을 방문하는 등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단자체적으로 추진중인 대드론 능력보강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KIDA 연구원들을 현장으로 초청해 전투실험을 가진 것이다. 

하헌철 36사단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드론 방어능력은 국가안보를 위한 필수 능력으로 성공적인 안티드론시스템 운용을 통해 강원 안보 지킴이로서 더욱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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