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이다빈 기자
출판의 메카 마포 홍대앞에서 올해 첫 대규모 책 행사를 연다.
오는 2월 23일~25일 3일간 '2024마포각양각책북페스타'를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청년문화공간 JU'에서 개최한다.
2024마포각양각책북페스타는 출판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마포에서 지역 공동체라디오인 마포FM이 직접 기획해 개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포는 전국에서 출판사가 가장 많고, 동네책방도 가장 많이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책 관련 예산과 사업이 축소되거나 위축되면서 위축된 출판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독립출판은 기성출판과는 다르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판이라는 형식을 택한 활동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라디오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하는 공동체라디오와 일맥상통하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마포는 인디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인디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곳으로 침체되어가는 지역의 인디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마포각양각책북페스타에선 책 관련 예산이나 사업의 축소로 더욱 어려움을 느끼는 독립출판 및 1인출판, 소규모출판 창작자 120여팀 참가한다. 이들 출판 창작자들의 개성이 묻어 있는 독특하고 다양한 책과 굿즈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부대행사로 출판창작자들과 주최 측에서 직접 기획한 북토크와 강연이 함께 열리며 주목할만한 이벤트로 북페스타에 참가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각양각책 부커상'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각양각책부커상의 선정은 북페스타에 참여하는 독자들이 직접 하게 된다. 씨커들은 응원하고 싶은 부커들의 투표지에 서명을 하게 되는데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부커 3팀이 부커상을 수상하게 된다.
부커(Booker)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선사하는 출판창작자'로 정의하고 있다. 씨커(Seeker)는 ‘출판의 가치를 전파하고 출판의 발전을 위해 좋은 책과 동네책방을 찾는 사람들로 출판을 넘어 책문화와 인디문화의 발전을 추구하며 우리 사회의 문화적 자양분을 만들어가는 멋진 사람’의 애칭이다.
마포각양각책북페스타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각양각책 홈페이지 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행사장에서도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공동체라디오와 독립출판의 콜라보라는데 의미가 있다.마포 홍대앞의 문화적 특징인 인디문화와 시민창작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포FM은 올 1월부터 행사에 참가하는 출판창작자들의 라디오인터뷰를 진행해왔고, 행사 3일 동안에도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북토크와 강연, 인터뷰를 전할 예정이다. 라디오생방송은 마포fm에서 라디오활동을 하고 있는 라디오활동가들이 직접 진행한다.
마포FM은 2010년 마포동네책축제를 지역단체들과 함께 기획해 지역 대표축제의 하나로 만들어왔다. 2021년과 2022년엔 마포동네책방페스티벌을 열어 동네책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24마포각양각책북페스타'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나 인스타그램 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마포FM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