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자주 목격하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그걸 보면서 아~ 날씨가 추워졌구나, 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나보다 생각했지요.

누군가를 위해 정성스레 한코 한코 털실을 이어 나가는 모습, 바로 뜨개질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연인이나, 친구를 위해, 또 가족들을 위해 '정성'을 담을 수 있는 이만한 선물이 또 있을까요. :)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정성에, 추운 겨울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좋은 선물이어서 그런지 이맘때가 되면 큰 인기를 누리는 게 '손뜨개'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로운몰에도 목도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kit 제품이 입점했답니다. 바로 '자연과 예술의 가치를 알리려는 젊은 사회적기업' ?'위누'의 제품이에요.

손뜨개 제품 보러가기>>

토닥토닥은 뜨개질을 좋아해서, 이런 저런 제품들 많이 찾아보고 털실도 사보고 했지만, ?위누의 DIY 제품들은 그 구성이나 품질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일단 털실이 부드럽고 따뜻한 고급소재인데다가 색감도 예쁘고,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뛰어난 것 같아요. 목도리 문양도 초보자가 뜨기 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라 처음 뜨개 시작하시는 분이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사실.. 손뜨개 정성이 반이라지만, 막상 선물로 받았을 때 털실이 안 좋아서 꺼끌꺼끌하거나 모양은 들쑥 날쑥에 문양도 예쁘지 않으면 두르고 나가기 좀 그렇잖아요. ?털실이나 바늘 등 재료값만 해도 공장에서 나오는 목도리들보다 몇 배이상 비싼데, 비싼 돈 들여가며 며칠 고생고생해서 선물했는데, 상대방이 안 하고 다니면 그만큼 속상한 것도 없고요. 이건 제가 직접 경험해본 이야기랍니다. ㅡㅡa
그래서 더더욱 이 제품, ?'완전' 추천합니다.

지난 해에 사두었던 털실이 남아있지만, 그건 장갑뜰때 쓰기로 하고, 체스 무늬 목도리 뜨기세트를 새로 구입했답니다. ㅎㅎㅎ?알파카 50%+울50%라 실이 가볍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요.

털실 한 타래를 추가로 주니 더욱 좋네요. ㅎㅎ 저는 카키브라운 색상을 구입했습니다. 다른 컬러들도 다 세련되고 예뻐 보이네요.?털실 7타래 + 손뜨개 바늘 + 코바늘+ 만드는 방법이 들어있는 동영상CD + 비닐팩 까지~! 실속있어요.^^

바늘 두 개로 시작코 잡다가, 한코의 고리 크기가 너무 커서 목도리 끝부분만 넓게 퍼지는 바람에 여러 번 풀고 다시 떴던 경험이 많은지라, 저는 하늘 하나에 느슨하게 코를 잡는 편입니다. 체스무늬 한 단을 급하게 만들어 봤어요. ㅎ 삐뚤빼뚤 모양은 안예쁘지만,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집안 조명이 어두워서 그런데, 실제로 보면 훨씬 밝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색입니다.

털실 소재의 특성 상 두 뭉치에서 실을 빼서 두개의 실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Tip 한가지! 다 아시겠지만,^^; 실을 안쪽에서 꺼내서 시작하셔야 좋답니다. 바깥쪽에 있는 실부터 쓰면 실이 풀릴 때마다 털실이 여기저기 굴러다녀서 만들 때 많이 불편하니 참고해 주셔요.

두 뭉치를 다 쓰고, 새로 이었습니다. 털실 타래 2개의 양으로 목도리를 뜨니 사진에서 보이는 길이가 나왔어요. 50~60cm쯤 되는 것 같아요.

아직 마땅한 크리스마스 선물 생각하지 못하셨다면, 이번엔 직접 만든 목도리 선물 어떠세요?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연말 연시 선물로도 좋겠네요. :)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드는 중인데, 완성할 수 있겠지요? ㅡㅡ;

이 글을 쓴 이후 며칠이 지나고.. 오늘(12월 24일)이 되었습니다.
ㅎㅎ 도전 성공~~~~~!! ?:)

다행히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선물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번 세탁했더니, 막 완성했을 때 만큼 털이 보송보송하진 않지만, 그래도 부드러워요. ^^ 참고로, 뜨개질해서 만든 목도리나 모자 등의 의류는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로 조물조물 세탁 하신 후, 섬유유연제 넣어서 물기를 살짝 짜주세요. 그리고 바닥에 쭉 펴서 말려야 한답니다.

처음 제품 받았을 때 같이 들어 있던 비닐 팩에 넣었더니, 깔끔하네요.

다음에는 꽈배기에 도전해 볼까요~~ :)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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