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청 내 '다케시마 자료실'에서 활용되고 있는 독도 강치./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 시마네현청 내 '다케시마 자료실'에서 활용되고 있는 독도 강치./서경덕 교수 제공

이로운넷 = 이다빈 기자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12년 연속 정부 차관급 인사가 파견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시마네현청 2층에 자리한 '다케시마 자료실'을 방문해 독도에 관한 왜곡 상황을 조사한 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서 교수는 22일 "지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몇 년간 방문을 못했었는데, 독도 강치를 활용한 홍보가 더 강화된 분위기다"고 밝혔다.

또한 "예전부터 강치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 판넬을 주로 활용해 왔는데, 이제는 강치 스티커, 강치 인형, 강치 종이 접기 등을 활용하여 '다케시마의 날' 및 자료실을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죽과 기름을 얻고자 일본이 불법적으로 독도 강치를 포획하여 멸종시킨 역사적 사실은 전혀 밝히지 않고, 독도 강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부활시켜 왜곡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서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전시실 내부에 들어가면 큰 미역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독도 주변 미역은 3미터나 되는 큰 것이 잡혔다고 소개하지만 이 역시 불법 채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도에서 3미터 짜리 미역을 채취했다는 전시와 설명/서경덕 교수 제공
독도에서 3미터 짜리 미역을 채취했다는 전시와 설명/서경덕 교수 제공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해 독도 강치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국내외로 홍보중인데, 곧 일본어 버전을 추가하여 시마네현청 자료실의 왜곡을 일본 누리꾼에게 명확히 짚어주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마네현 '다케시마 자료실'과 도쿄에 위치한 '영토주권전시관'의 끊임없는 왜곡에 맞서 논리적인 대응 콘텐츠를 제작하여 독도가 한국땅임을 전 세계에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해 9월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다르면  일본 정부가 금년도 독도 홍보 예산을 약 3억엔(약 27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혀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른 한국 정부의 대응도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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