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김정기 기자

평소 헬스를 꾸준히 하면서 체력을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건강에 자신 있는 사람은 신체에 통증이 느껴져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신체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조직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니 통증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헬스를 할 때, 자세가 올바르지 않거나 하체 운동을 지나치게 한다면 무릎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근육통이나 힘줄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통증의 강도가 높은 편이고, 증상이 보름 넘도록 지속된다면 무릎 반월상연골판에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구조물로써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무릎에 큰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렸을 때 파열되기 쉬운 편이다.

또한 평소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자주 하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반월상연골판의 파열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장년층이 넘어가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이 약화되어 뚜렷한 원인 없이 반월상연골판에 점차적인 파열이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게 된다.

반월상연골판에 파열이 생기면 무릎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무릎 부종 및 압동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찢어진 반월상연골판 조각이 무릎 관절에 끼어들어가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을 받기도 하니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진단은 이학적 검사 및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진행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치료는 조직의 파열 양상에 따라 각각 적용한다. 파열 범위와 통증 정도 등이 경미한 편이라면 약물복용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파열이 심한 편이라면 파열된 조직을 잘라내거나 봉합, 이식하는 등의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도움말=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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