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래 전 강원도 문화관광체육특보(사진=김수래 페이스북) 
김수래 전 강원도 문화관광체육특보(사진=김수래 페이스북) 

이로운넷 = 변병호 기자

강원 영월군 상동고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야구전문학교로 전환하는 가운데 한 논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수래 前(전) 강원도 문화관광체육특보가 지난 2021년 4월 1일 강원도체육회관에서 발표한 '한국에서 야구학교 설립 필요성에 관한 연구논문'을 기초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수래 전 특보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논문 발표 당시 18개 시·군 야구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주일 경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함께 '야구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야구학교 설립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동해시에 위치한 한중대와 평창에 있는 수원여자대학교 부지 등에 10개 프로구단이 참여하는 도립 한국야구대학교로 새롭게 개교하게 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 최초로 야구학교가 만들어져 야구산업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는 문화관광체육을 활성화 시켜 전국에 있는 젊은 인재들을 끌고와야 한다"면서 "폐교위기에 있는 여러 학교들을 면밀히 분석해 체육이나 문화예술 특성화 학교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특보는 "이번 영월 상동고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야구전문학교로 전환한 것은 주민들과 행정기관이 함께 지역 위기를 헤쳐나가는 우수사례"라면서 "앞으로 상동고가 단순히 엘리트선수 육성에만 전념할게 아니라 야구를 하다 부상으로 그만 두게 된 일반 학생들을 모집해 심판·기록· 물리치료·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학과를 개설해 전문인재들을 양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월 상동고는 오는 2025년까지 특수목적고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화이글스 선수출신 백재호씨를 초대감독으로 선임했고 작년도 1학년 신입생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 입학정원을 모두 채우는 등 전국적으로 관심 받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회비를 면제하고 있다.

선수 전원 기숙사 생활과 전담 트레이너를 배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올해 고교주말리그전에서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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