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최봉애 기자

행정안전부는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역량을 나타내는 2023년 지역 안전지수를 공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역별·분야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등 상대적인 안전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2023년 지역안전지수 범죄 분야 안전등급(행정안전부 제공)
2023년 지역안전지수 범죄 분야 안전등급(행정안전부 제공)

'2023년 지역 안전지수 우수지역'으로 선정된 6개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의왕·하남·용인, 충남 계룡, 울산 북구는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았다. 전남 영광은 5개 분야에서 1·2등급, 나머지 1개 분야에서 3등급을 받았다.

광역지자체의 지역안전지수 분석 결 서울·경기는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 분야에서, 광주·경기는 화재 분야에서, 세종·전북은 범죄, 세종·경기는 감염병에서 1등급을 받았다.

광주는 화재 분야 사망자가 전년보다 62.5%(5명) 줄어든 3명으로, 전년도 6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했다.

대전은 자살 분야에서 전년도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다. 약국 등 213개 협력기관 운영을 통한 자살 고위험군 발굴, 전담공무원 증원(5→7명), 주민건강행동실천율 증가 등 자살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전남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88명으로 전년보다 25.4% 줄었다. 교통사고 취약계층(재난약자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환경임에도 2018년부터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기초지자체 지역안전지수 분석 결과 시 지역에서는 충남 계룡이 4개 분야(화재·범죄·자살·감염병)에서, 경기 과천·의왕(생활안전·자살·감염병), 구리(교통사고·생활안전·감염병), 군포(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하남(화재·자살·감염병), 용인(교통사고·자살·감염병)은 3개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달성했다.

2023년 지역안전지수 산출분야 사망자 수(행정안전부 제공)
2023년 지역안전지수 산출분야 사망자 수(행정안전부 제공)

군·구 지역은 대구 달성·경북 칠곡(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전북 진안(화재·범죄·자살), 서울 서초(교통사고·자살·감염병), 광주 남구(화재·범죄·생활안전), 울산 동구(교통·범죄·감염병)가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강원 삼척은 취약계층 소방시설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화재 분야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다.

경남 함양은 물놀이사고 등 연령별·계층별 각종 사고 예방 캠페인과 교육 등을 실시해 생활안전 분야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다.

서울 종로구, 부산 중구는 고시원, 쪽방촌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감염병 무료검진을 진행해 감염병 분야에서 각각 5등급에서 2등급,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했다.

특히 기초지자체 31개 지역은 3개 분야 이상에서 등급 상승이 이뤄졌다. 특히 경기 구리, 인천 옹진의 경우 5개 분야에서 등급이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해 안전지수 6개 분야에 대한 사망자 수는 총 2만1226명으로 전년대비 3.3%(735명) 감소했다. 지역 안전지수 6개 분야 총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은 5년 연속이다.

안전관리 정책 강화와 안전의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교통사고, 범죄, 자살, 감염병 등 4개 분야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4.4%(807명) 감소한 1만7467명이다.

반면 화재, 생활안전 등 2개 분야 사망자 수는 3759명으로 전년보다 2.0%(72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로 익사·익수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보다 2.4%(11명) 증가한 것과 노후 건축물 증가, 대형화재 발생 등 사고발생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사망자 수 통계(2022년)를 OECD 15개국 중 9위 수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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