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청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 청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제공]

이로운넷=나윤흠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그간 추진 중인 사업 외에 고독사 예방 및 관리체계 구축,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지원, 일상돌봄 지원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해 고독사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새로 추진하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체계 구축'은 보건복지부에서 올해 상반기 개발완료 계획으로 있는 '고독사 위험도 판단도구'를 활용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안부확인, 생활환경·행태 개선, 공동체 공간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유품정리 등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지원'은 중장년(40~60대) 1인 가구에 반려로봇을 보급(15개 시·군 210가구)하여 상시 모니터링, 24시 관제센터 응급 호출, 말벗(감성대화), 복약 알람, 영상통화 및 노래 재생 등을 통해 이들의 생활을 살펴본다.

'일상돌봄 지원'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식사·영양관리, 병원동행, 건강생활지원, 심리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본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내용과 고독사 예방사업을 총 망라한 '2024년도 경상남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1월에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의 1인 가구는 '22년 말 기준 전체가구(1,392,608가구)의 33.7%(468,772가구)로 그 중 41.7%(195,809가구)가 중장년층에 해당하며, 가족구조 변화와 개인주의 문화 확산 등으로 1인 가구의 비중은 증가 추세이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데이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21년 기준 경남도의 고독사 발생현황은 총 203명으로 30대 이하가 4명, 4~60대(중장년층)가 159명, 70대 이상이 40명으로 중장년층이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고독사 159명 중 남성이 143명(89.9%)으로 남성 중장년층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시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고독사 위험이 있는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독사 예방 안전망 구축 연구’를 진행(2024. 2.~7.)하고 있으며, 연구에서 도출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여 고독사 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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