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이로운넷=최봉애 기자) 경기도는 '2024년도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및 재정지원' 일정을 공고했다. 연간 일정을 미리 안내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회적기업의 준비를 돕기 위해서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앙정부의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에 따라 정책 방향이 '육성'에서 '자생'으로 전면 전환, 사회적기업에 지원되던 국비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이에 도는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이 현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지원을 줄이면서 자생을 유도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국비 부족분을 도와 시·군이 협력해 50대50으로 부담하는 예산을 수립했고, 도의회 동의를 받아 119억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확정했다

도는 오는 3월·8월 경기도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접수하고, ▲일자리 창출 ▲사회보험료 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 지원은 최저 임금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해 지역사회 내 부족한 사회서비스를 공급하고, 취약계층 등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월과 5월에 공모를 진행한다.

사회보험료 지원은 4대 사회보험료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2월부터 시·군을 통해 수시로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석종훈 사회적경제 국장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현장에서 노력 중인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온기를 더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년간 공고계획에 맞게 잘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2020~2022년 도내 (예비)사회적기업 연속 매출·고용 정보가 있는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고용인원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재정지원을 받은 기업이 받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출과 고용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변화를 보면 재정지원을 받은 기업은 2021년 119%, 2022년 126%의 성장을 보였고,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은 2021년 105%, 2022년 107% 성장에 그쳤다.

고용인원 변화에서도 재정지원을 받은 기업은 2021년 119%, 2022년 120% 고용이 늘어난 반면,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은 각각 101%, 10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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