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모빅 창안자 오태민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가 퀸스산부인과 서기원 원장과 비트모빅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 천안 소재 퀸스산부인과는 6일 올해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암호화폐 비트모빅을 증정하는 ‘토닥토닥 프로젝트’ 참여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여한 10여명을 비롯해 올해 퀸스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총 40명의 신생아가 비트모빅 1개씩을 받았다. 비트모빅은 이날 거래가 기준 25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가치다.

산모들은 출생 후 6개월 이내에 산부인과 또는 소아과 의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하는 산모는 의사가 발급한 아이 발도장이 찍힌 종이지갑을 받게 된다. 이 종이지갑은 신생아의 기념품이자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가치를 지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비트모빅 창안자이자 ‘비트코인은 강했다’ 등 여러 관련서적을 출간한 오태민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가 직접 참여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산모들의 출산을 축하했다.

오 교수는 “인구절벽 시대에 산모에게 감사를, 신생아에게는 선물을, 그리고 사회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비트모빅은 지난 2019년(800만개)과 2022년(1,200만개) 총 2,000만개가 만들어졌고, 이 가운데 500만개가 여러 행사 등을 통해 개인과 기관에 배포됐다" 덧붙였다.

이어 “한 해 약 25만명이 태어나는데, 한명씩 나눠주는 게 불가능해 병원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선 500만개도 모두 무료로 나눠줬고, 나머지 1,500만개에 대해서도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퀸스산부인과 서기원 원장은 “수십만원에 거래되는 코인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 프로젝트가 산모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이런 좋은 프로젝트가 더 널리 퍼져나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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