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 안의 유럽연합(EU) 홍보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 안의 유럽연합(EU) 홍보관.

유럽연합(EU)이 기후중립(넷제로)산업법 3차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올해 상반기 EU 이사회 의장국인 벨기에는 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EU 이사회와 유럽의회가 방금 기후중립산업법(NZIA)와 관련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규제는 EU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 배치 촉진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2차 협상과 비교해 쟁점 사안이나 변경 내용 등은 부연하지 않았다.

NZIA는 EU 이사회와 유럽의회 승인을 받은 뒤 관보 게재를 거쳐 발효될 전망이다.

법안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초안이 발간됐다.

기후중립산업법은 핵심원자재법(CRMA)과 EU 전력시장 개혁과 함께 유럽 그린딜 산업계획(GDIP)의 핵심 법안으로 꼽힌다.

NZIA는 유럽기후법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기후중립 전략 프로젝트를 지정해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한 규제·행정절차 간소화하는 계획이다.

법안을 통해 EU는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등 전략 기술 제품 수요 40%를 역내에서 생산하고, 탄소포집저장(CCS)은 2030년까지 연간 이산화탄소 주입 역량 최소 5000만 t 달성하겠다는 세부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EU 이사회는 EU 집행위원회 법안 8가지 '전략적 기후중립기술'로 원자력과 지속 가능한 대체연료를 추가해 모두 10가지 기술을 지정했다.

벨기에는 지난달부터 오는 6월까지 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을 맡는다. 오는 7월부터는 헝가리가 자리를 이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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