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재·박훈·성해영 등 서울대 인문대학 교수 36인이 각자 전공을 살려 인문학을 쉽게 풀어놓은 책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가 출간됐다.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사상·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생활과 실천의 지표가 되지만 오늘날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21세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문학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현시대의 인문학은 반드시 어느 특정 학문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공학이나 의학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학문 분야와 교류하고 융합하는 흐름을 보인다. 21세기 들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문학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역설적으로는 인문학의 외연이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교수진이 지난 10여 년 동안 인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반영해 인문학의 미래를 조망한 책이다. 인문학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짚으면서도 최신 연구 경향을 담은 글들 36편이 담겼다. 

각각의 글들은 인문학의 중요성을 직접 역설하거나 명쾌하게 인문학의 미래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가득 찬 형형색색의 읽을거리들을 접하고 난 독자들은 스스로 인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향유하면서 저절로 인문학에 대한 개괄적인 조감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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