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을 불문하고 국내 여행의 발길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으로 '부산'이 '갓생림픽'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이라는 도시의 숨겨진 자부심을 찾아 공유하는 '부산 바이브(Busan Vibe)' 캠페인의 '2023 갓생림픽' 전자책을 발간했다. 

부산시가 전자책으로 발간한 '2023 갓생림픽'에는 부산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겼다(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자책으로 발간한 '2023 갓생림픽'에는 부산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겼다(부산시 제공)

부산 바이브 캠페인은 부산의 사람, 장소, 음식, 문화 등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를 발굴, 기록, 공유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시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올해로 2회차다.

아울러 '2023 갓생림픽'은 '부산에서 _____을 만든 사람들'을 주제로 부산에서 '부산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제품, 예술품 등 유·무형의 무언가를 만든 사람을 발굴하는 대회다. ‘올림픽’ 종목처럼 예선과 본선을 통해 금, 은 동메달 수상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갓생림픽에는 총 168명의 시민이 출전했으며, 예선심사를 거쳐 일반부문 4명, 프로부문 5명 총 9명을 본선 진출자로 최종 선정했다.

2023 갓생림픽 전자책에는 메달리스트 9명의 심층 인터뷰와 예선진출자 99명의 출전신청서가 담겼다. 전자책은 민간서점 5곳의 전자책서비스와 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일반부문 메달리스트는 ▲(금메달 1명)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인 '돼지국밥'을 인스턴트 라면으로 개발해 관광상품화한 ㈜테이스트키친 정의근 대표 ▲(은메달 1명) 부산을 배경으로 한 글로벌 소설 <메모리케어>를 집필한 진보라 작가 ▲(동메달 2명) 전국 최초로 '우리동네 ESG센터'를 기획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감규은 과장과 자폐성 발달장애 초등학생을 키우는 아버지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발달장애 아동 이해 강의를 하는 어석원 사무국장이다.

프로부문 메달리스트는 ▲(금메달 1명) 국내외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고 부산다운 건축을 하고 있는 아키텍케이 이기철 대표 ▲(은메달 2명) 100억대 매출을 기록한 패브릭 제품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일링홈 김승희 대표,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부산의 역사적 특성을 알리며 10년 간 1천573회의 답사 및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 부산여행특공대 손민수 대표 ▲(동메달 2명) 가볍고 질 좋은 놋그릇 '모심'을 개발해 동래유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온도담 박영자 대표, 부산 최초의 수중 촬영 스튜디오를 만들어 전국 최초의 수중 무용 공연을 선보인 물빛색 스튜디오 박신욱 대표다.

메달리스트의 인터뷰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에서 볼 수 있다.

민간서점 5곳은 예스24(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밀리의 서재, 부커스다. 시는 이들 기업과 전자책(e-book)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시민들이 무료로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콘텐츠 공급 요청이 있는 곳에 지속적으로 전자책을 제공해 결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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