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출산율 감소 등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소멸 위기 우려에도 일부 시군 지역은 향후 인구 증가를 맞이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경우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있는 만큼 집값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각 지역별 추계인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추계 기간(2020~2040년) 동안 1만명 이상의 인구 증가가 전망되는 시군은 ▲충남 아산시 ▲충남 천안시 ▲강원 원주시 ▲제주시 ▲충북 청주시 ▲서귀포시 ▲경남 양산시 ▲충북 진천군 ▲충남 서산시 등 9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충남 아산시의 장래 추계 인구는 2030년 37.9만명, 2035년 38.4만명을 보인데 이어 2040년에는 38.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대비 2040년의 인구 증감률은 13.5%를 보였다. 이어 충남 천안시는 2030년 71만명, 2035년 72.3만명, 2040년 72.6만명으로 각각 증가하며 인구 증감률이 6.7%로 나타났다.
또 강원 원주시의 경우 2030년 37.3만명, 2035년 37.9만명, 2040년 38.1만명으로 잇따라 인구가 증가, 인구 증감률은 8.7%를 보이며 강원 내에서 독보적인 인구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반대로 추계 기간(2020~2040년) 1만명 이상의 인구 감소가 전망되는 시군은 21곳에 달했다. 감소세가 가장 큰 곳은 경남 창원시로 2040년에는 인구가 87.6만명으로 2020년 대비 15.2만명이 감소, 증감률은 -14.9%를 보였다. 또 경북 구미시는 같은 기간 4.8만명이 감소하고 -11.6%를, 전남 순천시는 2.1만명이 감소하며 -7.9%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향후 인구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공통점은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충남 아산시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코닝정밀소재 아산공장 등의 기업이 들어서 있고, 충남 천안시에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도 골고루 들어서 있다.
또 강원 원주시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이전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는 상태다. 여기에 최근 여주~원주 복선전철에 이어 GTX-D노선의 신설 계획까지 발표되며 인구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개별 집값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의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1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4월 매매가 6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썼다. 종전 거래가는 2021년 6월, 4억9,920만원이었다. 또 충남 천안시의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매매가 8억1,500만원에 거래, 종전 거래가(2023년 1월, 7억원) 대비 1억1,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증가가 이뤄지는 곳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 단지도 들어서는 만큼 실수요, 투자수요자들의 선점 행렬도 이어질 전망이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를 분양 중이다. 2회차 분양물량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 중 전용면적 84・102㎡ 222세대로 구성돼 있다. 전 세대는 단지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권이 확보됐다. 현재 착공 중인 여주~원주 복선전철에 이어 최근 발표된 GTX-D노선(예정)을 통해 서울, 수도권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지난달 실시된 청약에서는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8일(목)부터 17일(토)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며, 정당계약은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받는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며, 계약금 10% 완납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1회차 성공 분양에 따른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2월 25일 이후 신규 분양 단지부터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스트레스 DSR 적용도 받지 않는다.
SM삼환기업은 충남 천안시 일원에 짓는 ‘천안역 경남아너스빌 어반하이츠’를 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2층, 전용면적 84·128㎡, 총 293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인근에 위치한 천안역에는 최근 발표된 GTX-C노선이 신설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천안고속버스 터미널 등 편의시설과 초, 중, 고교 등 학군 이용이 수월하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1,67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사직대로, 직지대로 등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청주의료원 등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제주시 일원에 짓는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면적 66~124㎡, 총 728세대로 조성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다. 연삼로, 번영로 등 대로변과 인접해 도심 이동이 편리하고 제주국제공항,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등으로 이동도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