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주택가가 미사일 파편 타격 충격으로 주택과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주택가가 미사일 파편 타격 충격으로 주택과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이 다음 달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EU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재고를 동원하고 단독 및 공동 조달을 해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52만4천 발만 인도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의 약 52% 수준이다.

보렐 대표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EU의 생산 역량이 약 40% 늘었다며 올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계속되자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3월~올해 3월 1년간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생산 역량 저하로 목표 이행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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