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생활이 익숙한 한국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휜다리는 관절 질환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휜다리를 방치하면 연골 손상 속도가 빨라지고 하체 불균형으로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휜다리는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내반슬 ▲외반슬 ▲반장슬 등으로 종류를 구분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한국인들의 휜다리를 말할 때 이 경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소아의 경우 만 2~3세까지 내반슬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연골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휜다리 치료를 위한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종아리뼈를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벌려 뼈를 이식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고,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면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한다. 여기에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하여 치료를 진행할 경우 증상이 호전되고 연골 재생 또한 더욱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휜다리의 원인은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는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며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교정에 한계가 따르는 만큼 수술을 통한 교정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