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눈 속에 휘날리는 유럽연합(EU)기. (사진/신화통신)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눈 속에 휘날리는 유럽연합(EU)기.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 이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6개월 더 연장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U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재는 오는 7월 31일까지 유지된다.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분야는 ▷무역 ▷금융 ▷운송 ▷사치품 ▷해운·원유 ▷일부 은행·언론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러시아의 제재 회피 행위를 제한하는 몇 가지 조치도 제시됐다.

EU 이사회는 충돌이 지속되는 한 EU가 실시하는 모든 제한 조치도 계속될 것이며 필요시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EU 주재 러시아 외교단은 EU 제재에 대해 러시아 경제가 아직 '붕괴'되지 않았으며 EU 등 국제 무대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시도가 실패해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를 이끌어내려는 목표'는 이뤄지지 못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러시아 측은 제재에 대해 EU가 "역외에서 불법 규제, 정치적 갈취, 신식민주의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행동을 실시한 후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가 통과됐다. EU 제재에 맞서 러시아도 반제재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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