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첫차부터 사용이 시작됐다. 시는 시행 첫날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7만 1천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서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스마트폰 NFC를 활성화하고 주카드로 등록해야 사용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스마트폰 NFC를 활성화하고 주카드로 등록해야 사용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22만 건으로, 지하철 96,942건, 버스 126,342건을 각각 이용했다. 따릉이를 등록한 사람은 1,508명으로 추운 날씨에도 27일 하루에만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3일부터 27일까지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 69,900장 실물카드 122,047장이 판매되었는데, 이는 26~27일 양일간 편의점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이를 감안하면 5일간 총판매량은 20만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실물카드 인기에 예비로 준비해 둔 물량을 긴급 투입하여 오프라인 판매 수급을 조정하고 있으나 일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편의점에서는 판매가 조기 매진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역사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 사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여 시스템 모니터링 및 시민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행 첫날 모바일 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다소 접수되었으나, 이는 시스템 오류가 아닌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거나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되어 있어서 발생한 사례였다.

이 외에도 서울 인근 경기지역까지 이용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되어 시는 향후 사용범위 확대 등 서비스를 개선하여 시민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잠금화면에서 모바일 카드를 태그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NFC 활성화(읽기쓰기, 카드모드, 기본모드 모두 선택 가능)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주 카드 설정(설정되면 파란색 기후동행카드 이미지에 노란 별표 표시) 대중교통 승하차 시 단말기에 길게 태그(휴대전화 뒷면으로, 케이스가 두껍거나 그립톡이 있으면 인식 어려움) 이 3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전원 재부팅이 필요할 수 있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서울시 대중교통 및 따릉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므로 구매·사용 전 이용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ㆍ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이며, 신분당선 및 타 시ㆍ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지역을 벗어난 지하철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하여 하차할 수 없으므로,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하여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또한, 하차 미태그 처리되어 패널티도 부과되니, 카드 사용 전 이용 가능한 구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서울 외 지역이라 승차는 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하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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