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5일 헝가리 의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9월 25일 헝가리 의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사진/신화통신)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헝가리 정부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빅토르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헝가리 의회에 스웨덴의 나토 가입 투표를 실시하고 가장 먼저 비준 절차를 완료할 것을 계속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SNS에서 오르반 총리 및 헝가리 정부의 스웨덴 나토 가입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의회가 회의를 재개해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비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의회 봄 정기 회의는 다음달 하순 열린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2022년 7월 의회에 스웨덴의 나토 가입의정서를 제출했지만 여러 사안에 대한 양국의 이견으로 관련 투표 절차는 상정되지 않았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2022년 5월 동시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는 규정에 따라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새 회원국을 받아들여야 한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정식으로 나토 가입을 승인받았다. 튀르키예 의회는 지난 23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나토 회원국 중 헝가리만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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