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 나온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이슈페이퍼 195호는 'ESG 평가지표에서 노동의 중요성'을 제목으로 송관철 연구위원이 저자이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슈페이퍼 195호 표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슈페이퍼 195호 표지 

서론부터 맺음말까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ESG 평가기관의 노동평가지수와 기타 ESG 노동평가 이슈를 다루고 있다.  전체 15페이지 분량으로 읽는데 그리 많은 부담이 없으면서도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ESG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보고서의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ESG와 관련된 기관들이 바라보는 ESG 관점은 매우 다양한데, S&P, MSCI 등은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평가하여 자본시장에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ESG 평가 지표를 살펴보면, ESG에서 노동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고, 매우 광범위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민주적이며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누구나 깨끗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며, 노동자가 자신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받으며, 서로 존중하는 노사관계 속에서 건전하고 발전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작업장이 만들어지고, 우리 사회 전체에 확산되어야 한다.

단지 높은 평가 점수나 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준비로서는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ESG 평가 지표에 담겨 있는 노동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실행하고자 하는 내재화된 의지가 요구된다. 

ESG 평가 지표가 강조하는 노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추구하다보면, ESG 노동 지표에 대한 평가에서도, ESG 노동 관련 컨트로버시 관리에서도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그 결과가 기업의 가치에 반영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보다 강화될 것이다.

코로나19,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 등 사회적 분위기에 맞물려 환경이 마치 ESG 경영을 대표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부분이 우리 사회 일부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사회공헌(Corporate Philanthropy)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전부인 것처럼 호도되었던 사례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