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들이 지난해 12월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에 대한 석방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해 12월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에 대한 석방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저녁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종식 요구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전한 성명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전쟁 종식,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철수, 하마스의 존속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이 '완전한 승리'를 거둬야만 하마스를 박멸하고 인질을 구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21일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발생 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2만5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측은 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민간인 1천300여 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100여 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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