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시행한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로 많은 소비자가 신선한 달걀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시행한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로 많은 소비자가 신선한 달걀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시행한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로 많은 소비자가 신선한 달을 구매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달걀 껍데기에 새겨진 산란날짜에는 관심을 갖지만, 다른 숫자의 의미까지 정확히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요즘 달걀 껍데기에는 산란정보 10자리가 새겨져 있다. 산란일자 4자리와 생산자고유번호 5자리, 사육환경보고 1자리 순서로 새겨져 있으며, 해당 숫자들은 식용색소(식품첨사물)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예를 들어 달걀 껍데기에 '0119M3FDS2'가 표시됐으면 산란일자는 1월 19일이다. 또 생산자고유번호가 'M3FDS'이며, 닭장과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키운 사육된 닭에서 낳은 달걀임을 알 수 있다.

사육환경 번호는 1일 경우 방사, 즉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1마리/㎡)된 것을 말한다. 2는 평사로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된 것으로 9마리/㎡ 환경이다. 3은 개선케이지를 뜻하며 13마리/㎡이며, 4는 기존케이지로 20마리/㎡이다.

최근에는 이런 사육 환경이 백화점 식품관 마케팅 등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의 한 곳은 전 지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달걀을 '케이지 프리(Cage Free)' 달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케이지 프리달걀에는 숫자 1 또는 2가 표시돼 있다.

케이지 프리 달걀에 대한 유통, 식음료 업계 등의 반응도 좋다. 관련 업계는 “2010년 케이지 프리 달걀의 시장 점유율은 4%가량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인 2020년에는 7배나 급증한 28%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 고객도 케이지 프리 달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지 프리 달걀로 전환한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2022년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산란 일자가 지난 달걀은 폐기해야 할까. 식약처는 "적정 온도에서 보관·유통된 달걀의 경우 산란일자가 며칠 지났어도 품질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유통(소비)기간 이내의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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