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을 만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사진= 천주교 수원교구 제공)
16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을 만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사진= 천주교 수원교구 제공)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지난 16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면담하고 위로했다.

이 주교와의 만남은 오는 1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정부 이송을 앞두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의 요청에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는 한국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상임활동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위원장을 비롯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14명이 함께했다.

유가족은 이 주교에게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 지지 입장을 요청했다.

이정민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힘든 시기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주변과 현장에는 늘 주교님, 신부님, 수녀님, 신자들이 함께하시면서 위로해 주셨다”며 "이태원 참사는 목격자들의 기억이 퇴색되기 전에 특별조사위원회를 빨리 출범시켜야한다"며 "중요 사안을 앞두고 위로의 말씀을 듣고 지지를 얻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는 지난 1주기 때 성명서를 발표했었다"며 "종교가 힘들고 어려운 이들의 고통에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고통은 컸겠지만, 지금은 하느님 곁에서 지상에 있는 우리를 지켜볼 것"이라며 "별이 되어 우리를 지켜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서 남은 삶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이 주교와의 만남에서 신앙 상담을 비롯해 이태원 참사 이후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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